현역 없는 공천…홍준표-김재원-유영하 3파전
여론조사 홍준표 1위…단일화·'反홍 연대' 시동
朴 "유변호사, 저 대신 꿈을 이뤄줄 사람" 파장
洪 "정책 대결 아닌 '대통령 팔이' 선거로 변질"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이끌 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는 국민의힘 공천만 통과하면 당선이 확실시되는 '보수의 텃밭'인 만큼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여런조사를 보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우세한 가운데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가 추격하는 3파전 양상이다. 그러나 '반(反) 홍준표' 연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 변호사 지원사격이 이어지면서 경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자 공천에 신청한 이들은 총 8명이다. 전국 광역단체장 공천 후보자 신청에 가장 많은 이들이 몰렸다.
대구시장 자리는 앞서 3선 도전 의지가 강했던 권영진 시장이 지난달 30일 갑작스레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현역 시장의 방어전 대신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린 8명이 서로 다투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출사표를 던진 8명 가운데 대선 경선 후 '하방'(下放)을 택한 홍 의원, 이준석 대표와 호흡을 맞춰 온 김 전 최고위원, 박 전 대통령 곁에 오래 머물렀던 유 변호사가 눈에 띤다. 이 세 후보가 치열하게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출정을 알린 이는 지난달 2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전 최고위원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당선인을 만든 1등 공신은 누가 봐도 대구 시민"이라며 "과거에도 1등 공신은 언제나 대구였다. 하지만 이제까지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다른 시·도에 양보만 당했다. 이제는 반드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사흘 뒤인 31일에는 홍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10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라며 하방을 선언한 지 3주 만이다.
홍 의원은 출마 선언식에서 "과거 대한민국 중심이었던 대구의 쇠락과 쇠태를 방치할 수 없으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의 도약을 이뤄야 할 때"라며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여런조사를 보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우세한 가운데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가 추격하는 3파전 양상이다. 그러나 '반(反) 홍준표' 연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 변호사 지원사격이 이어지면서 경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자 공천에 신청한 이들은 총 8명이다. 전국 광역단체장 공천 후보자 신청에 가장 많은 이들이 몰렸다.
대구시장 자리는 앞서 3선 도전 의지가 강했던 권영진 시장이 지난달 30일 갑작스레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현역 시장의 방어전 대신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린 8명이 서로 다투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무주공산' 대구…김재원-홍준표-유영하 3파전 예상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출정을 알린 이는 지난달 2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전 최고위원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당선인을 만든 1등 공신은 누가 봐도 대구 시민"이라며 "과거에도 1등 공신은 언제나 대구였다. 하지만 이제까지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다른 시·도에 양보만 당했다. 이제는 반드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사흘 뒤인 31일에는 홍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10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라며 하방을 선언한 지 3주 만이다.
홍 의원은 출마 선언식에서 "과거 대한민국 중심이었던 대구의 쇠락과 쇠태를 방치할 수 없으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의 도약을 이뤄야 할 때"라며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파전으로 예상됐던 선거는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을 맡아온 유 변호사가 출마하면서 3파전으로 바뀌었다.
유 변호사는 지난 1일 "출마를 선언하기까지 (박 전 대통령에게) 수차례에 걸쳐 말씀을 드렸고 여러 말씀을 들었다"며 "후원회 회장을 맡아주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 외에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협회장, 김점수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교수,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정상환 변호사가 대구시장직에 도전한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는 오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5일간 경선 선거운동을 거쳐 오는 23일 본선에 진출할 1명이 발표된다.
현재 홍 의원이 우세한 가운데 홍 의원을 포위하는 이른바 '반 홍준표' 연대가 형성됐다.
폴리뉴스·경북매일신문·에브리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구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44.0%를 기록해 2위인 김 전 의원(18.3%)을 25.7%포인트 앞섰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지난 5일 이후 열세를 보인 예비후보들이 연대하기 시작했다. 이진숙 예비후보는 7일 권용범, 김형기, 정상환 등 예비후보들에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형기 예비후보도 8일 "대구 발전의 걸림돌 홍준표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모든 후보, 모든 당원, 모든 시민에게 반홍 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지난 1일 "출마를 선언하기까지 (박 전 대통령에게) 수차례에 걸쳐 말씀을 드렸고 여러 말씀을 들었다"며 "후원회 회장을 맡아주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 외에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협회장, 김점수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교수,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정상환 변호사가 대구시장직에 도전한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는 오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5일간 경선 선거운동을 거쳐 오는 23일 본선에 진출할 1명이 발표된다.
'反 홍준표' 연대에 '朴심'까지…선거 과열 양상
폴리뉴스·경북매일신문·에브리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구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44.0%를 기록해 2위인 김 전 의원(18.3%)을 25.7%포인트 앞섰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지난 5일 이후 열세를 보인 예비후보들이 연대하기 시작했다. 이진숙 예비후보는 7일 권용범, 김형기, 정상환 등 예비후보들에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형기 예비후보도 8일 "대구 발전의 걸림돌 홍준표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모든 후보, 모든 당원, 모든 시민에게 반홍 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박 전 대통령이 8일 유 변호사를 "저를 대신해 꿈을 이뤄줄 사람"이라 부르며 지지를 호소하자 선거 판세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TV' 영상에서 "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해 줬다"며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한 이런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홍 의원은 즉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전격 지원하면서 반 홍준표 연대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에 호의적인 대구 민심이 유 변호사에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유 변호사의 경선 참여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과반인 59.4%에 달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54.9%는 유 변호사의 출마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TV' 영상에서 "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해 줬다"며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한 이런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홍 의원은 즉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전격 지원하면서 반 홍준표 연대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에 호의적인 대구 민심이 유 변호사에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유 변호사의 경선 참여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과반인 59.4%에 달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54.9%는 유 변호사의 출마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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