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량 모니터링 통해 음식물쓰레기 10% 이상 감축"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직원식당에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AI(인공지능) 푸드스캐너'를 시범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청 직원식당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293t에 달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속적인 쓰레기 감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AI 푸드스캐너는 퇴식구에서 식판을 스캔해 잔반량을 자동 계산한다. 센서를 통해 이미지와 부피를 인식해 측정하는 비접촉식 스캔 기술을 통해 실시간 잔반 측정이 가능하다.
잔반량 모니터링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적정 조리량을 예측하고, 직원들이 선호하는 식단을 구성할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를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잔반 제로(0)' 달성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잔반 제로 실천을 유도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시범 도입을 실시한 뒤 사업소와 자치구 직원식당 등에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채식 소비 확산에도 나선다. 본청의 경우 채식 식단 제공 횟수를 현재 월 4~5회에서 월 6~8회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사업소와 자치구 직원식당에서도 주1회 이상 채식 식단을 제공토록 할 예정이다. '식물성 대체육' 등을 활용해 다양한 채식 메뉴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청 직원식당은 평균 200~3000명의 직원이 이용하는 대규모 집단 급식소"라며 "음식물쓰레기 감량, 채식 소비 장려 등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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