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 민주 정통파vs비정통파…이재안·위호진 단일화 합의

기사등록 2022/04/08 05:42:46

정통파 세력 내 反 김중남 전선 형성

권리당원 표 쏠림 나타날 지 주목

이재안·위호진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 행동에 나서 주십시오" 호소

김중남 4년 전엔 무소속으로 민주당과 경쟁

당원 일각 김중남 때문에 민주당 낙선 책임론 말해

정통파 일부 김중남 환영 안 하는 분위기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7일 이재안·위호진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장선거 예비후보들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합의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재안 예비후보 제공) 2022.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7일 이재안·위호진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장선거 예비후보들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합의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재안 예비후보 제공) 2022.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장 선거에 나선 이재안·위호진 예비후보들이 7일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김중남 대 반(反) 김중남 단일후보' 양자구도가 형성됐다.

이른바 정통파 후보와 비정통파 후보의 대결 전선이 구축되면서 향후 있을 당내 경선에서 권리당원들의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지 주목된다.

이재안·위호진 예비후보들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오늘 후보 단일화라는 대승적이고 고뇌에 찬 결정을 했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따뜻한 위로와 큰 격려를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오늘의 단일화가 강릉에서 국민의힘 일당체제를 심판하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면서 "강릉시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승리하는 강릉시장 선거혁명을 이뤄낼 수 있도록 더 큰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강릉의 미래를 걱정된 마음으로 묵묵히 지켜봐 온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행동에 나서 주십시오"라고 거듭 호소했다.

김중남 예비후보는 지난해 지역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당내 경쟁자들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견제를 받아왔다.

당내 정통파 권리당원들 사이에서는 하나둘씩 '김중남 후보 불가론'을 펴기 시작했고 김중남 예비후보를 반기지 않는 기류가 만들어지면서 결국 오늘의 후보 단일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김중남(60)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에서 6·1 지방선거 민선 8기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김중남 출마자 제공) 2022.0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김중남(60)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에서 6·1 지방선거 민선 8기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김중남 출마자 제공) 2022.0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관계자는 "당원들 사이에서는 김중남 예비후보를 별로 반기거나 좋아하지 않는 분위기가 줄곧 있어왔고 4년 전 강릉시장 선거 때 김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우리 당 후보(최욱철)의 표를 뺏어 결국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김한근 강릉시장)가 당선되도록 한 책임론도 제기하는 주장도 있다"며 김 예비후보를 바라보는 불편한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강릉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을 거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을 지냈고 강릉시민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4년 전 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시장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무소속의 한계를 뼈저리게 알게 된 그는 절치부심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예비후보의 지지율 배경에는 그의 경력이 말해주듯 언론에 노출된 횟수가 많은 탓에 경쟁자들과 비교해 다소 대중성 평가가 좋게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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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장 민주 정통파vs비정통파…이재안·위호진 단일화 합의

기사등록 2022/04/08 05:42: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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