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3차접종 6개월 접어드는데…"면역저하 걱정되네"

기사등록 2022/04/08 08:00:00

44일 연속 10만명대 지속…사흘째 20만명대

고령층 작년 10월부터 3차 접종…반년 지나

"면역 감소, 거리두기 완화…감염 위험 높아"

전문가 "4차 접종", "치료제 더 늘려야" 의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시립서북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시립서북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지현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서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수십만명대 규모로 이어지면서 예방접종 이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고령층의 감염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4만449명이다.

확진자 수는 지난달 17일 62만118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십만명대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2월22일 9만9562명 이후 44일째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월25일 8570명 이후엔 1만명 아래로 확진자가 감소한 적이 없다.

이처럼 정점 이후에도 수십만명대 대규모 유행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접종 기간이 오래된 고위험군의 감염 위험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통상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예방효과는 6개월 이후면 감소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25일부터 고령층의 3차 접종이 시작돼 3차 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한 접종완료자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사회 전반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고려해 위험도 인식이 낮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이동량 증가로 고위험군의 감염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 후에 6개월 정도면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보다는 오히려 완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고령층은 감염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경증이 특징인 오미크론 유행에도 80대 이상의 치명률은 2.63%로, 전체 평균인 0.12%를 훨씬 상회하고 있어 유행이 지속될수록 고위험군의 사망자도 더 증가할 우려가 나온다.

이에 고위험군 위주로 4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미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 우리보다 백신 접종과 오미크론 유행을 먼저 경험했던 국가들은 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면역저하자나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내 입원·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날 0시 기준 29만9462명이 참여했다.

김 교수는 "백신이 남아서 폐기까지 하는 상황인데, 고령층이든 50대 까지든 정부가 대상자를 정해서 희망자에 한해 4차 접종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4차 접종의 효과성 등은 미지수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연구진이 4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고령층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4~8주에 그쳤다.

이 때문에 고위험군의 치료 기회 확대로 중증·사망 위험을 조기에 낮추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은 치료제가 답"이라며 "감염이 됐으면 빨리 대면 진료를 받아 치료제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4차 접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방대본은 "미국, 유럽 등 4차 접종 허용 및 기준 연령대를 결정한 이유와 배경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검토 중"이라며 "국내 4차 접종 여부와 기준 연령대는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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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3차접종 6개월 접어드는데…"면역저하 걱정되네"

기사등록 2022/04/08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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