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체육 분야 경력 풍부·전문성도
장제원 나 입각에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남상훈 기자 = 윤석열정부 첫 내각 인사에 대한 막판 검증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오는 10일 첫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시작으로 초대 내각 인선 발표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제부총리 인선 진행 상황에 대해 "아직 검증보고서가 오지 않았지만 10일에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감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경제부총리 이외의 인선 발표에 대해 "검증보고서가 다 오고 나면 낙점을 할 텐데, 낙점된 사람은 다 발표할 것"이라며 "누가 어느 정도 올지는 모른다. 검증보고서를 한꺼번에 많이 넣어놨기 때문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데, 많이 궁금해 하시니까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여성 정치인들의 입각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4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첫 여성 외교통일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전 의원이 어떤 자리를 꿰찰 지가 최대 관심사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법대 후보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문화와 체육 분야 경력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나 전 의원은 18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20대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또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명예회장,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 SOI 이사,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 제48회 대종상영화제 공동 명예조직위원장 등을 거쳤다.
장 비서실장은 나 전 의원이 입각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최종적으로 검증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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