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장례식에 들어온 근조 쌀 화환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로 기부한 자녀가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경남 밀양시청 상하수도과에 근무하는 장용찬(58) 과장이다. 장 과장은 부친인 고(故) 장형재씨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들어온 쌀 화환(10kg, 28포대)을 소외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산외면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장용찬 과장은 "생전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아야 한다"며 "이웃사랑을 강조하셨던 부친의 뜻을 받들어 장례식에 받은 쌀 화환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주민들의 도움은 물론 고인의 뜩을 기리고자 산외면에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재권 산외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주신 유가족께 감사드리며,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전해주신 쌀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탁된 쌀은 관내 저소득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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