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독거노인 돌보는 AI 로봇 시범 운영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7일 오후 구민대화방에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터마인드'와 AI 어르신 돌봄 로봇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돌봄 로봇은 50㎝ 크기의 남구 캐릭터 '장생이' 봉제인형으로 사람과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우울증 해소, 질병 예방, 위급상황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어르신들의 안전과 두뇌활동에 도움을 준다.

특히 일방적으로 정보만 전달하는 기존 로봇과는 달리 감정을 기반으로 한 상호 소통이 가능해 독거노인의 새로운 가족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남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미스터마인드는 어르신 돌봄 로봇 300대를 오는 7월부터 3개월간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300명에게 무료로 보급한다.

남구는 시범 운영기간 동안 로봇 대여료와 관리비, 통신비 등 총 1980만원을 지원한다.

남구는 시범 운영에 참여한 독거노인들의 만족도가 높으면 추후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고립감 해소를 위해 AI 돌봄 로봇을 시범 도입하게 됐다"며 "AI 돌봄 로봇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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