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예비후보 9명 '강 시장 공천 배제' 촉구
예비후보만 15명, 비방·흑색선전 등 과열
[나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6·1지방선거 전남 나주시장 선거가 예비후보만 15명에 달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예비후보들이 현직 강인규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인지도와 조직력이 탄탄한 현직 시장이자 유력 후보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병주, 김선용, 백다례, 송일준, 이민준, 윤병태, 이재창, 지차남, 최용선 등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9명은 7일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공심위는 부패, 비리, 무능으로 비판받는 강인규 나주시장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 전남도당 서류자격 심사위원회는 강 시장에 대해 예비후보 등록 자격을 부여했으나, 이는 혁신과 변화를 열망하는 12만 나주시민의 민심과 동떨어진 결정이다"며 "20대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 이대로는 안된다며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과도 배치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 시장 재임기간 나주시는 종합청렴도 3년 내내 4~5등급, 가족과 측근 구속, 채용비리 사건 등 부정·부패·비리가 만연했다"며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리고 나주시장 3선에 도전하는 것은 나주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나주시장 예비후보는 민주당 13명, 무소속 2명 등 15명에 달한다.
민주당 예비후보 간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비방·흑색선전도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상견례를 갖고 11일부터 후보 적격심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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