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U, 새로운 대러 제재 내일 채택"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여부 놓고 이견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오는 6일(현지시간) 5차 러시아 제재에 나설 예정이다. 철강, 사치품, 항공유 등이 포함된다고 알려졌다.
프랑스의 클레망 본 외교부 유럽담당 장관은 5일 RFI라디오에 "(EU의) 새로운 제재가 아마도 내일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부차 일대에서 민간인을 집단학살했다는 의혹이 떠오르자 추가 대러 제재를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41일째다.
CNBC는 사안을 잘 아는 EU 소식통을 인용해 EU의 신규 러시아 제재가 항공기 임대 및 항공유, 철강 제품, 사치품 등의 수출입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용이 수정될 수도 있다고 한다.
EU 일각에선 러시아산 천연가스, 원유, 석탄 등의 수입을 즉각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고려할 때 섣부른 제재가 유럽 경제를 해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프랑스는 부차 집단학살 논란이 불거지자 EU가 러시아산 에너지 제한을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폴란드의 경우 이미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대러 압박을 강화해야 하지만 러시아산 에너지 금지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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