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간병원 2곳 6개병상 지정…시범 운영
공공의료기관 2곳에 이어 인프라 확대…2곳 추가 공모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의왕시 계요병원과 수원시 아주편한병원 등 민간병원 2곳을 정신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2개 병원의 병상 가운데 각 3개씩, 총 6개 병상이 24시간 응급입원 병상으로 지정돼 정신응급 상황 발생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도내 24시간 운영 정신응급의료기관은 현재 용인에 위치한 새로운경기도정신병원과 의정부에 있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2곳으로, 모두 공공의료기관이다.
도는 계속해서 민간병원으로 정신응급의료기관을 확대할 계획으로, 추가로 2곳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치료를 받지 않는 미치료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경기도 통계에 따르면 자·타해 위험이 높은 미치료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건수는 2020년 888건에서 2021년 1148건으로 29.4%가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정신질환으로 응급입원한 사례는 1148건으로 하루 3.5건에 달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정신질환자의 응급상황에 가장 먼저 대처하게 되는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조기 개입과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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