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서 역전 결승골 넣으며 브렌트포드 4-1 대승 견인
최근 덴마크 대표팀 A매치 2연전서도 골 넣으며 기량 회복
![[런던=AP/뉴시스] 브렌트포드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 EPL 원정경기 직전 몸을 풀고 있다. 2022.04.05.](https://img1.newsis.com/2022/04/02/NISI20220402_0018660548_web.jpg?rnd=20220402223829)
[런던=AP/뉴시스] 브렌트포드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 EPL 원정경기 직전 몸을 풀고 있다. 2022.04.05.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이 '기적의 사나이'로 떠오르자 예전 친정팀인 토트넘 핫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에릭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로 돌아온 뒤 빠르게 기량을 회복하고 있으며 이에 토트넘과 맨유가 미드필드 보강을 위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 대회 조별리그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심장에 인공제세동기를 부착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제세동기를 부착한 선수가 뛸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 인터 밀란과 계약이 파기됐다.
에릭센은 소속팀이 없는 무적 선수가 됐지만 굴하지 않고 치료와 재활에 힘을 기울였다. 올해 들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까지 컨디션을 회복하자 브렌트포드가 에릭센을 불렀다. 브렌트포드에는 에릭센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스승' 프랭크 토마스 감독이 있었다.
토마스 감독의 적극 지원 아래 에릭센은 예전 기량까지 되찾았다. 덴마크 대표팀에도 뽑히며 A매치에서 득점까지 올렸다. 지난달 27일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자신의 A매치 37번째 골을 터뜨리더니 지난달 30일 세르비아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다.
에릭센은 A매치가 끝난 뒤에도 힘을 냈다. 지난 3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 EPL 원정경기에서 역습 상황을 통해 첼시의 골문을 열었다. 에릭센이 마치 발에 모터라도 단 듯 질주하며 골문을 여는 모습은 관중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맺으면서 6개월 단기로 기간을 정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면 다시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에릭센을 영입하는데 이적료는 없다. 이제 막 30대에 들어선 에릭센이 계속 예전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미드필드진에 큰 힘이 된다.
특히 토트넘은 에릭센의 친정팀인데다가 인터 밀란 시절 현재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했다. 에릭센의 복귀 움직임에 콘테 감독은 토트넘 훈련장까지 내줄 수 있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셰프스키를 앞세워 급상스엣를 타고 있다. 여기에 에릭센이라는 걸출한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더한다면 예전 델레 알리가 있었을 때처럼 'DESK 라인'의 부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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