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미군에 열화우라늄탄 인계…美 이송
방사능 유출, 백혈병 발생, 인체 유해 우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수원군공항(공군 제10전투비행단) 내 열화우라늄탄이 미국으로 옮겨진다.
국회 국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에 따르면 10전투비행단은 지난 달 경기 화성시 황계동 매그넘 탄약고에 보관하고 있던 열화우라늄탄 110여만발을 미7공군에게 인계했다. 미군은 이를 해상을 통해 이달 중순까지 미 본토로 옮길 예정이다.
열화우라늄탄은 미군이 A-10전투기에 장착하기 위해 만든 30㎜ 철갑소이탄이다.
열화우라늄탄은 전차 장갑을 뚫기 위해 만든 탄이다. 탄 안에 우라늄이 포함돼있다. 이로 인한 방사능 유출, 백혈병 발생, 인체 유해성 우려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1975년 한·미 공군 간 체결한 '매그넘 합의서'에 따라 10전투비행단에 있는 별도 탄약고에 열화우라늄탄 110여만발이 보관됐다.
김진표 의원은 2017년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내 최초로 열화우라늄탄 안전 문제를 거론했다. 김 의원은 2018년과 2020년 국감에서도 이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열화우라늄탄은 핵무기를 만들거나 핵을 원자로용으로 농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화우라늄을 이용해 만든 탄으로 지난 1991년 걸프전에서 사용돼 백혈병 환자를 대량으로 발생시켰다는 보고가 있고 국제사회에서 반인륜적 무기로 규정된 바 있다"며 "탄약고 주변은 동탄, 병점 등 인구밀집 지역이고 만약 탄약고 폭발사고라도 일어나는 날에는 최소 수십만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진표 의원은 2017년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내 최초로 열화우라늄탄 안전 문제를 거론했다. 김 의원은 2018년과 2020년 국감에서도 이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열화우라늄탄은 핵무기를 만들거나 핵을 원자로용으로 농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화우라늄을 이용해 만든 탄으로 지난 1991년 걸프전에서 사용돼 백혈병 환자를 대량으로 발생시켰다는 보고가 있고 국제사회에서 반인륜적 무기로 규정된 바 있다"며 "탄약고 주변은 동탄, 병점 등 인구밀집 지역이고 만약 탄약고 폭발사고라도 일어나는 날에는 최소 수십만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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