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 "방위·항공우주·해양·전략 약화 목표"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새로운 수출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과 뉴스맥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일(현지시간) 주로 군과 연계된 120개 러시아와 벨라루스 기업을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방위, 항공우주, 해양 및 기타 전략 부문을 약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이 기업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물품들로부터 사실상 단절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재는 미국의 '외국 직접 생산품 규정'(FDPR)에 의한 것이다. 미국이 규제(통제) 대상으로 정한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 등을 사용해 미국 밖에서 생산품을 만드는 경우, 생산품을 러시아 같은 제3국에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다.
미 상무부는 이번에 추가한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허가 요청을 해올 경우 모두 거부하도록 하는 제재를 가한 것이다.
백악관은 이 제재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군사 분야 기술 및 소프트웨어 발전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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