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의 유명 신경과학자 조지프 르두(Joseph E. LeDoux)는 EBS의 강연 시리즈 '위대한 수업 GREAT MINDS'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1949년 이후 모든 세대가 자신들이 가장 불안하다고 여겨왔다.”
공포의 뇌과학으로 유명한 그는 인간이 느끼는 불안이 사실은 매우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한 것이다. 세계적인 학자의 주장에 따르자면 한국인들, 특히 청년세대가 겪고 있는 심리적 어려움도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된다.
이전의 청년들도 마찬가지로 거쳤던 일들이기 때문이다. 그의 말에 어느정도 동의하면서도 여전히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우리, 한국의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이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르두와 결국 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저자 곽금주 교수의 말이 우리에게 더욱 와닿는 이유는 그래서다. 우리가 처한 상황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 까닭이다.
심리학자 곽금주 교수가 8년 만에 출간한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한스미디어)는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에 이미 만연해있는 불안과 우울, 분노에 대해서 심리학자로서의 견해를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10여 년 동안 인기 교양 강의로 유명했던 '흔들리는 20대'의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책은 2030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남녀노소 모두가 겪었거나 겪고 있을 만한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