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 공존하는 진주시 핫플로 부상
외관 복원해 옛 감성 살리고 문화예술작품 전시장으로 활용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옛 진주역사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새로 명명한 ‘일호광장 진주역’이란 이름으로 개관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일호광장 진주역’은 옛 진주역사가 1968년 도시계획시설 제1호 교통광장에 위치하고 진주역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표현하고자 붙여진 이름이다.
옛 진주역사 리모델링 공사는 민선 7기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일환으로 2020년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연면적 549.14㎡의 옛 진주역사 건물을 매입한 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본래의 외관은 복원하고 벽과 지붕의 단열 성능을 개선해 옛 진주역사 형태를 유지하도록 리모델링했다.
또한 내부에는 전시공간을 설치해 진주만의 특색 있는 전시장으로 운영, 옛 진주역 관련 상설전시 및 다양한 기획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설전시는 경전선과 옛 진주역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경전선과 진주역’, 철도 안전업무 종사자의 인적 오류 사고를 미리 방지하거나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 ‘철도 적성검사(체험시설)’, 옛 진주역 당시 역무원 제복 및 사진·유물 등이 전시된다.
기획전시는 ‘기억과 기록’이라는 주제로 2019년 9월 ‘진주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진주로’라는 테마로 열린 바 있는 철도이야기 전국 공모전 작품 중 ‘추억을 싣고 철길따라’와 차량정비고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등을 전시하며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고 현시대와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일호광장 진주역’의 상설전시를 통해 철도와 관련된 기록을 공유함으로써 과거의 흔적과 옛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하고, 기획전시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시대와 상황에 맞게 분기별로 주제를 정해 전시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조성될 ‘진주 백년문화공원’과 함께 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일호광장 진주역’은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에 걸맞은 다양한 전시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며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