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제계 첫 만남은 무협…"기업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종합)

기사등록 2022/03/31 23:13:00

尹 당선인, 무역협회 찾아 '청년 무역전문가' 격려

"청년들에게 충분하고 무한한 기회 제공할 것"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 참석해 구자열 무역협회장에게 정책체언집을 전달 받고 있다. 2022.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 참석해 구자열 무역협회장에게 정책체언집을 전달 받고 있다. 2022.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계 첫 소통의 상대로 무역협회를 택했다. 윤 당선인이 경제계 단체를 단독으로 만난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21일 윤 당선인과 경제 6단체장의 도시락 오찬 당시 구 무역협회장의 요청에 윤 당선인이 방문을 약속하면서 성사됐다.

尹 당선인, 무역 중요성 강조하며 경제성장 기여 약속

31일 '청년 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 행사에는 윤 당선인을 비롯해 구자열 회장과 전국 20개 대학에서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에 참여 중인 대학생, 청년 무역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GTEP 대학생들은 지난 15개월 동안 지방 중소기업들의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며 느낀 경험을 새 정부에 '청년 무역인들의 꿈'이라는 이름으로 전달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청년들의 발언에 깊은 공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청년 여러분들의 맹활약을 기대하며 새 정부도 청년 무역인들을 키워나가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수출·수입으로 먹고사는, 자원도 없고 시장도 협소한 나라로서 수입과 수출에 의존해 GDP를 창출해 먹고사는 전 세계에서도 대외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라며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무역협회가 GTEP 과정을 통해 우리 청년들에게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에 감사드리고 경의를 표한다"면서 "청년들에게 충분하고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기업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차기 정부에 바라는 무역정책 제언도 함께 전달했다.

구 회장은 윤 당선인에게 무역업계 CEO 322인의 의견을 모아 차기 정부에 바라는 무역정책의 비전과 전략을 담은 '한국 무역의 RESET을 위한 신 무역통상전략' 정책 제언집을 전달했다. 내용은 ▲위기에 강한 무역 ▲공정과 상생에 기여하는 무역 ▲혁신을 주도하는 무역 등으로 17개 세부 실행전략을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국무역협회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국무역협회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03.31. [email protected]

尹당선인, 첫 경제계 대화 파트너 '무협' 놓고 의견 분분

이번 윤 당선인의 무협 방문을 두고 재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재계 대표 자리를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자 윤 당선인 측이 이를 의식해 '제3지대'인 무협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제 6단체는 대선 직후부터 윤 당선인의 첫 방문지로 선정되기 위해 물밑 작업을 펼쳐왔다. 당선인이 처음 방문하는 단체에 '재계 맏형'이라는 위상이 부여된다는 해석 때문이다.

실제 과거 당선인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가장 먼저 중소기업기중앙회와 소상공인단체연합회에 들렀고 이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먼저 방문하면서 기업인들에게 힘을 실었다.
 
전경련은 명실상부 재계 단체 대표격이었으나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의 '정경유착' 고리로 지목된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위상이 약화됐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한상의가 주도해 정부에 경제계의 의견을 개진했다.

전경련은 위상 회복을 위해 윤 당선인과의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경련은 이달 중순 인수위에 노동·규제·세제 개혁 방안 등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대한상의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25일 같은 날 정책제안서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이후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최대 3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보고서도 공개했다.

대한상의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끊임없이 "정부 정책의 조언자가 아닌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며 민관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무역협회를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을 두고 후보 시절 무역협회 방문 일정을 잡았다가 방문하지 못한 일에 대한 양해가 반영됐다고도 보고있다. 윤 후보는 대선기간 중기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등이 가중되면서 수출 기업과 청년들을 챙기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 윤 당선인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과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정부, 청년에게 충분하고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윤 당선인은 기업의 해외 도전을 '국가대표 선수'에 비유하며 무역과 해외 시장 진출을 강조했다.

그는 6경제단체장 오찬 간담회에서도 "기업이 해외에 도전하는 것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나 다름없다"며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을 신겨 보내야 하는데, (이전에는) 모래주머니 달고 메달 따오라고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 정부는 여러분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꿔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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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제계 첫 만남은 무협…"기업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종합)

기사등록 2022/03/31 23:13: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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