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원내대표 자문회의…"매주 의원총회 계획"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의원총회뿐만 아니라 상임위, 선수별 또는 그룹별로 각 의제에 관심이 있는 의원들 간의 다층적 논의 단위도 충분히 가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임 원내대표들과의 원내대표 자문회의에서 "향후 가능한 한 매주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결국은 의원들의 총의가 우리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더민주가 민생과 개혁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직 원내대표들과 원내 전략과 관련해 최소 한 달에 한 번씩은 자리를 갖고, 일상적으로는 SNS 소통을 통해, 개별 연락을 통해서라도 의견을 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 시작할 때 탄핵을 함께하고 대선을 치르고 그 이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정치적 연대, 연합의 폭을 더 넓히면서 정치개혁을 해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는데 저희가 잘 꾸려나가지 못했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정치개혁 과제들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런 과제를 포함해 검찰공화국을 여러 우려의 눈으로 보는 개혁 과제, 불공정 불평등 포함한 과제를 국회 과정을 1년간 잘 이끌 박 원내대표에게 저희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3선 의원 중 가장 젊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활력있고 열정적으로 당을 이끌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방선거와 정권교체기를 동시에 맞이하는 경우는 아마 처음일 것이고 앞으로도 드물 것이라 상당히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을 텐데 저희가 가진 경험을 잘 전달드리겠다"고 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박 원내대표가) 원칙적이지만 유연함을 갖췄고 무엇보다 또 약자들의 여러 어려움에 늘 공감하는 그런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일을 맡으면 반드시 결론을 내고 성과를 내는 의정활동을 통해서 의원들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민생을 우선시하며 개혁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짧은 시간 안에 아픈 상황을 지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중대선거구제와 관련해 "특별하게 말은 안 했고 원내대표가 지금 진행되는 상황 정도만 정보 공유 차원에서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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