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용산 집값, 상승 전환

기사등록 2022/03/31 14:00:00

한국부동산원 3월4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용산 9주만에 오름세…이촌·한강로동 위주

강남4구 전체도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서

은행권 대출한도 확대에 전세시장도 '꿈틀'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강남·서초구가 상승세로 돌아선 데 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도 이번주 오름세로 전환했다. 강남4구 전체가 상승 반전했고, 마포·종로구는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내려 하락폭이 각각 전주 대비 0.01%씩 축소됐다.

매매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강남권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권 대출한도 확대로 전세시장도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이다.

이촌동 등 강세…강남4구도 상승 전환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던 서울 매매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지난주 0.01% 하락했던 용산구는 이촌·한강로동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0.01% 올랐다. 용산구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 1월24일(0.01%) 이후 9주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쓰겠다고 공식화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용산공원의 빠른 조성, 용산의 네임밸류 상승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남4구가 속한 동남권(0.001%→0.01%)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초구(0.01%→0.01%)는 한가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강남구(0.01%→0.01%)는 규제완화가 기대되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가 발생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송파구(0.00%→0.00%)는 상승·하락거래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고, 강동구는 지난주 0.01% 하락에서 0.00%로 하락을 끝냈다.

지난주 하락세였던 마포구(-0.02%→0.00%)와 종로구(-0.02%→0.00%)도 보합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기조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매수문의가 위축되며 서울 전체의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일부 고가 단지는 신고가 거래되며 약보합세"라고 진단했다.

경기에서는 고양 일산서구(0.02%→0.03%), 일산동구(-0.01%→0.03%)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출한도 늘자 전세 시장 하락폭 축소

봄 이사철 수요와 은행권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전세 문의가 소폭 증가하면서 서울 전세시장도 지난주 0.03% 하락에서 0.02% 하락세가 둔화됐다.

강남(-0.02%→-0.01%), 서초구(-0.02%→-0.01%)는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재건축과 상대적 중저가 매물 위주로 전세문의가 증가하며 하락폭이 줄었다. 송파구(-0.01%→-0.01%)는 장지·문정동 구축, 강동구(-0.01%→-0.01%)는 암사·고덕동 주요 단지, 양천구(-0.06%→-0.05%)는 목동신시가지 중심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05%→-0.01%)가 저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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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용산 집값, 상승 전환

기사등록 2022/03/31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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