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주식으로 260억 번 윤상현…국회의원 중 재산 3위

기사등록 2022/03/31 00:00:00

최종수정 2022/03/31 06:17:43

2위는 국힘 전봉민…151억 증가

토지가액 증가 1위 박덕흠 16억↑

건물가액 증가 1위 한무경 26억↑

재산 1위 전봉민 1065억 신고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법안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6.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법안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중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의 총 재산은 지난 한 해 동안 227억 증가했다. 주식으로 인한 증가액만 260억원대에 달했다.

31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289명(국무위원 겸직 의원 제외)의 2022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윤 의원은 배우자가 소유한 증권자산이 종전보다 264억4385만원 가량 올라 총 재산이 227억8400만원 증가해 국회의원 289명 중 가장 많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윤 의원은 배우자가 보유한 증권자산 중 비상장주식인 푸르밀 12만6000주, 삼경축산 9만주, 대선건설 47만9897주의 가치가 1년 전 240억566만원에서 473억5449만원으로 크게 뛰면서 보유 재산이 급증했다.

다음으로 재산이 많이 증가한 의원은 1년 전에 비해 151억원이 증가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전 의원은 본인이 보유한 증권자산 중 비상장주식인 동수토건 5만8300주, 이진주택 1만주 등의 가치가 1년 전에 비해 59억8702만 올랐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 역시 배당금 및 채권 이부 환수로 인해 96억1683만원 증가했다.

윤 의원과 전 의원 모두 지난해 재산공개 당시에는 무소속이었다가 올해는 국민의힘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윤 의원의 경우 무소속으로 21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지난해 8월 복당했다.

전 의원은 2020년 12월 아버지로부터 재산을 편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탈당했다 지난해 12월 기습 복당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부산 중견건설사 회장인 부친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로 거액의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부산 중견건설사 회장인 부친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로 거액의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2. [email protected]


이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112억4991만원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39억7901만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20억 1308만원 ▲홍익표 민주당 의원 12억 7174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이 증가했다.

박덕흠 의원은 본인이 보유 비상장주식인 원하건설 7만2794주, 이준종합건설 4만8000주, 혜영건설 12만1800주 등이 백지신탁 해지로 인해 등록되면서 증권자산이 82억 4622만원 증가했다. 배우자 역시 같은 이유로 증권자산이 64억4235만원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토지 가액도 17억644만원 가량 증가했다.

토지가액 증가 순위는 박덕흠 의원이 16억3293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라 1위였고 ▲임종성 의원 14억7528만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9억3702만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5억8555만원 ▲김경협 민주당 의원 5억337만원 순이었다.

건물가액 증가 순위는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26억820만원으로 1위였다. 이어 ▲박정 민주당 의원 21억5268만원▲박병석 국회의장 16억1718만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15억3662만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8억5763만원 순이었다.

한무경 의원의 경우 본인이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아파트 전세권 가격이 4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증가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가액 기준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전봉민 의원이다. 전 의원의 재산신고 총액은 1065억5578만원으로 국회의원 289명 중 가장 많았다. 다음은 ▲박덕흠 의원 672억3846만원 ▲윤상현 의원 577억9295만원 ▲박정 의원 458억1482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265억7499만원 등이었다.

전 의원의 재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상장주식이었다. 주식회사 동수토건 5만3800주와 주식회사 이진주택 1만주의 가액은 918억6016만원이었다.

전 의원은 지난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재산 신고 내역에서도 914억2087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의원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으로 전년에 비해 171억1650만원이 줄었다.

이스타항공 회생절차에 따라 창업주인 이 의원 일가의 주식이 전량 무상 소각되면서 장남과 장녀가 보유했던 비상장주식 이스타홀딩스 6000주의 가치는 168억5086만원에서 0원이 됐다. 

이어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31억714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20억2789만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10억1118만원 ▲임오경 4억9057만원 순으로 재산이 감소했다.
 
현재가액 기준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으로 마이너스(-) 9억8630만원이었으며 이어 김민석 민주당 의원 -2억6475만원, 강선우 민주당 의원 -1억4464만원, 윤재갑 민주당 의원 -3815만원, 김웅 국민의힘 의원 9805만원 순이었다.

진 의원은  항목별로는 건물 3억원, 예금 1억4614만원으로 신고됐다. 여기에 채무 17억6126만원이 더해지면서 재산 총액이 마이너스가 됐다. 채무는 본인과 배우자의 금융채무, 배우자의 사인간 채무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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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주식으로 260억 번 윤상현…국회의원 중 재산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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