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칼, 우크라 사상 최초 킥복싱 챔피언
아조우 대대 합류…마리우폴에서 전사
"아조우 대대, 신나치주의 성향" 논란
"백인우월주의자가 아조우 대대 설립"
"신나치 탄압 등으로 극우 성향 희석"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과 교전 중 사망한 킥복싱 세계 챔피언 막심 가칼(30). 가칼은 2014년 ISKA 세계 킥복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출처 : 올렉 스키르타 페이스북 갈무리) 2022.03.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30/NISI20220330_0000962650_web.jpg?rnd=20220330092651)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과 교전 중 사망한 킥복싱 세계 챔피언 막심 가칼(30). 가칼은 2014년 ISKA 세계 킥복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출처 : 올렉 스키르타 페이스북 갈무리) 2022.03.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 최초로 킥복싱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막심 가칼(30)이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과 교전 중 사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킥복싱 코치 올렉 스키르타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그는 정직하고 품위 있는 사람이었다. 형제여 편히 잠들라. 우리가 대신 복수하겠다"고 했다.
가칼은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레멘추크 출신으로, 2014년 ISKA 세계 킥복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가방위군 소속 특수부대인 아조우(아조프) 대대에 합류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이던 중 결국 사망했다. 아조우 대대는 러시아군에 맞서 마리우폴을 방어하고 있는 민병대다.
이에 대해 인사이더는 "아조우 부대는 신나치주의 성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더, CNN 등에 따르면 2014년 민병대로 시작된 아조우 대대는 백인우월주의자로 알려진 안드리 빌레츠키에 의해 설립됐다. 빌레츠키는 2010년 "우크라이나 국가의 목표는 전 세계 백인을 이끌고 열등한 유대인 종족에 맞서 마지막 십자군 원정을 벌이는 것"이라고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신나치주의에 의한 대량 학살로부터 러시아인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 임무"로 규정한 것에 대한 명분이 아조우 대대였다고 CNN은 보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년간 신나치주의를 탄압해왔다. 또 러시아 침공 이후 자원 입대자들이 늘어나면서 신나치주의는 상당 부분 희석됐으며, 아조우 대대의 극우주의자는 채 10%도 되지 않을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에브게니 말리셰프(19)가 하르키우 전투에서 사망했고, 축구선수 비탈리 사필로(21)도 수도 키이우에서 전차 지휘관으로 활약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우크라이나 킥복싱 코치 올렉 스키르타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그는 정직하고 품위 있는 사람이었다. 형제여 편히 잠들라. 우리가 대신 복수하겠다"고 했다.
가칼은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레멘추크 출신으로, 2014년 ISKA 세계 킥복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가방위군 소속 특수부대인 아조우(아조프) 대대에 합류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이던 중 결국 사망했다. 아조우 대대는 러시아군에 맞서 마리우폴을 방어하고 있는 민병대다.
이에 대해 인사이더는 "아조우 부대는 신나치주의 성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더, CNN 등에 따르면 2014년 민병대로 시작된 아조우 대대는 백인우월주의자로 알려진 안드리 빌레츠키에 의해 설립됐다. 빌레츠키는 2010년 "우크라이나 국가의 목표는 전 세계 백인을 이끌고 열등한 유대인 종족에 맞서 마지막 십자군 원정을 벌이는 것"이라고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신나치주의에 의한 대량 학살로부터 러시아인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 임무"로 규정한 것에 대한 명분이 아조우 대대였다고 CNN은 보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년간 신나치주의를 탄압해왔다. 또 러시아 침공 이후 자원 입대자들이 늘어나면서 신나치주의는 상당 부분 희석됐으며, 아조우 대대의 극우주의자는 채 10%도 되지 않을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에브게니 말리셰프(19)가 하르키우 전투에서 사망했고, 축구선수 비탈리 사필로(21)도 수도 키이우에서 전차 지휘관으로 활약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