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마리우폴 거의 파괴…러 강력 제재 촉구"

기사등록 2022/03/29 22:22:25

최종수정 2022/03/30 09:15:43

덴마크 의회 연설서 밝혀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 독립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을 원한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비핵보유국 지위 등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22.03.28.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 독립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을 원한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비핵보유국 지위 등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22.03.28.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을 향해 강력한 러시아 제재를 요구했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덴마크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은 도시의 거의 모든 부분이 파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 민주사회에 요청한다.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러시아 석유를 포기해야 한다. 러시아 연방과는 거래가 없다. 러시아 선박의 항구를 폐쇄하라"며 "그리고 이것은 모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연대 정책이어야 한다"고 보탰다.

이와 함께 "러시아군이 강간과 약탈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사람들을 강제 추방했다"며 "우크라이나 어린이 2000명 이상의 행방이 묘연한데 러시아에 납치되어 끌려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리우폴에 대해선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여전히 갇혀있고 물을 마시려면 눈을 녹여야 한다"고 했다.

앞서 항구도시 마리우폴 시장 바딤 보이첸코는 지난달 24일 러시아 침공 이전에는 마리우폴에 4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끊임없는 폭격으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약 16만명의 사람들이 물, 전기, 열 없이 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 25일 러시아 침공 이후 강제 추방된 우크라이나인들은 거의 4만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젤렌스키 "마리우폴 거의 파괴…러 강력 제재 촉구"

기사등록 2022/03/29 22:22:25 최초수정 2022/03/30 09:15:4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