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급속도로 확산한 코로나19에 대응해 사실상 록다운(봉쇄)에 들어간 중국 상하이시 당국은 29일 현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이날 기업의 2022년 세 부담을 총 1400억 위안(약 26조7652억원) 경감하는 세금 환급 조치 등을 내놓았다.
상하이시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인터넷 플랫폼에는 서비스 요금을 추가로 인하하도록 권고하고 통신업자에도 3개월 동안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소매유통과 음식공급(케이터링) 부문 기업을 대상으로 종업원의 정기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보조금을 제공하는 한편 코로나19 대응에 관여하는 의료종사자와 자원봉사자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상하이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해선 식품공급에 관여하는 기업에 신용지원을 확대하고 융자금리를 내리라고 했으며 이벤트 행사업계에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날부터 상하이에서는 2단계로 실시하는 록다운이 시작했으며 2600만명 넘는 시민을 상대로 하는 PCR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황푸강 동쪽 지역은 28일 오전 5시부터 내달 1일 오전 5시까지 나흘 동안 봉쇄하고 서쪽 지역도 내달 1~5일 4일간 록다운한다.
이로 인해 최소 9일 동안 기업과 공장은 휴업, 가동을 중단하거나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대중교통 기관도 모두 운행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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