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여민수 “카카오, 미래혁신 응원”

기사등록 2022/03/29 09:55:35

최종수정 2022/03/29 22:26:41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출범식'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출범식'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카카오의 새 리더십에 무운(武運)을 빌었다. 지난 2018년 조수용 공동 대표와 함께 취임한 그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대표이사직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 대표는 29일 오전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해 “앞으로 남궁훈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카카오에게 기대하는 미래지향적 혁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많은 주주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희는 이번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카카오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카카오는 다음 10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와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로 정의했다”며 “비욘드 모바일은 연결이라는 맥락으로 카카오가 발전한 지난 10년이 완결된 지금 이 시점 이후 새롭게 펼쳐지는 메타버스나 Web(웹)3.0과 같은 사업적 방향성을 의미한다. 카카오는 테스트 기반 메타버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클레이튼은 올해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특화 블록체인으로 진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 대표는“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사회 요구이기도 하다”며 “픽코마는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플랫폼은 북미,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유의미한 성과와 가능성을 보여 북미, 아시아 1위 콘텐츠 플랫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비욘드 코리아 전략은 카카오에서 시도한 다양한 실험과 성공의 결과가 글로벌 서비스로 이식되고 글로벌에서 거둔 성공의 결과가 카카오에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남궁 대표는 새 임기를 시작한다. 카카오는 기존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에서 남궁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된다. 카카오가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되는 건 4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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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여민수 “카카오, 미래혁신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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