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바이브컴퍼니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역량을 해양 공간까지 확대한다.
바이브컴퍼니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2년도 해양 공간 디지털트윈 적용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사업은 디지털 공간에 실제 바다 환경을 재현해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나 해양 개발 수요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하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2026년까지 5년 간 총 380억원으로, 이중 바이브컴퍼니의 지분은 약 188억원이며 약 15억원이 올해 집행될 예정이다.
바이브컴퍼니가 총괄 사업자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기상기술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실시간 데이터 체계를 구현한 4D 해양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해양 디지털트윈 구축 및 활용 기반 기술 연구 ▲해양 공간 정책 시뮬레이터 기술 개발 ▲맞춤형 해양예측정보 제공을 위한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이며, 바이브컴퍼니는 그중 해양 디지털트윈 구축 및 활용 기반 기술 연구와 정책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
바이브컴퍼니는 2018년 '도시행정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래 2019년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디지털트윈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시범시스템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지하공동구 화재·재난 지원 통합 플랫폼 기술 개발 ▲도시 계획 시뮬레이션 ▲스마트시티 기상 기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등 공공기관의 다양한 디지털트윈 사업을 추진해 왔다. 회사는 지상·지하 공간 및 기상·기후 정보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더해 이번 해양 환경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육·해·공 전 공간에 대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용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회사는 세종에 스마트시티 연구소를 설립해 특히 도시행정 분야 디지털트윈 기술을 집중적으로 축적해 왔다"며 "아직까지는 공공사업 중심이나, 현실에 기반한 가상 공간 개발, 데이터 축적 및 시뮬레이션, 문제 해결 솔루션 개발 등 디지털트윈의 활용 영역은 민간 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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