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다른 아이폰 쓴다"…애플, 기기 구독 서비스 추진

기사등록 2022/03/25 09:45:11

최종수정 2022/03/25 09:52:58

블룸버그 보도…"애플 구독 서비스, 할부 방식과 다를 것"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Apple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Apple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매월 정기 구독료를 내고 아이클라우드 등을 이용하는 것처럼 아이폰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소유권을 얻게 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제품들을 위한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담 기자인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이 구독 서비스는 1~2년 약정으로 분할된 기기 가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할부 방식과는 다르다"며 "구독자가 어떤 기기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월 사용료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이번 달에는 아이폰13을, 다음 달에는 아이폰 SE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선택한 기기에 따라 매월 납부해야 하는 요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13을 구독할 경우 보급형인 아이폰 SE보다 구독료가 더 높게 책정되는 식이다. 현행 할부 방식이 하나의 기기 만을 이용할 수 있고, 일정 기간 동안 매월 같은 요금을 내는 것과는 다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가장 큰 매출원인 아이폰은 애플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는 애플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구매 방식으로는 새로운 기기를 살 때마다 수천달러의 거금을 들여야 하지만, 구독 서비스가 적용되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의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는 기존의 애플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처럼 애플 계정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애플페이' 관련 신규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어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가 이르면 올해 시작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와 관련한 별도의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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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아이폰 쓴다"…애플, 기기 구독 서비스 추진

기사등록 2022/03/25 09:45:11 최초수정 2022/03/25 09: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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