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이 이뤄졌고 양국 지도자 만날 시기 다가와"
"크름반도 등 영토 포기 요구는 절대 수용 못해"
"벨라루스군 사령관 우크라이나 참전 원치 않는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안드리예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휴전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고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예르막 비서실장은 이날 이스라엘 기자 4명과 1시간 동안 화상 회견을 한 자리에서 그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러시아측이 최후통첩을 하는 등 처음엔 난항을 겪었지만 몇 주 동안 진행되면서 진지한 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쉽지 않으며 합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진전이 이뤄졌으며 양국의 지도자가 만날 수 있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낙관한다. 협상이 진행중이며 합의 가능한 사안들이 있다. 우리로선 전쟁 중단과 러시아군의 철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안보보장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르막은 가장 어려운 문제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담에서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만나기를 거부해왔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중립을 선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지 않으며 크름반도와 돈바스 "공화국들"을 포기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예르막은 우크라이나는 절대 돈바스와 크름반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되풀이 강조했다.
그는 "30일 동안 전쟁을 치른 국민들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러시아땅을 1m도 원치 않는다. 우리 땅을 돌려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예르막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하루 4,5시간 잔다고 밝혔다. 또 매일같이 10여개국 정상들과 대화하고 각료들과 사령관들, 정보 및 안보기관 책임자들을 만난다고 했다.
그는 "첫 미사일이 발사될 당시 아침 6시에 사무실에 있었다"면서 "대통령은 나보다 먼저 와 있었다. 그 때 이후 사무실을 떠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하루 20시간 일하지만 에너지가 넘친다. 지난 한달 동안 대통령이 냉정을 잃고 겁먹은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예르막은 벨라루스가 러시아편을 들어 참전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벨라루스 군사령관이 참전하려 하지 않는 것으로 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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