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 최초 IP기반 레저클러스터 구축한다"

기사등록 2022/03/24 15:58:08

최종수정 2022/03/24 17:27:44

[부산=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은 24일 오후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글로벌 IP 레저클러스터 개발 MOA 체결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2.03.24.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은 24일 오후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글로벌 IP 레저클러스터 개발 MOA 체결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2.03.24.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가 세계 최초 지식재산(IP) 기반 레저클러스터를 북항에 조성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유한회사 아이피투오퍼레이션 홀딩(iP2), 유한회사 아이피투엔터테인먼트 코리아 홀딩(iP2EK)과 글로벌 IP 기반 레저클러스터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IP(지식재산, Intellectual Property)는 인간의 창조적 활동 또는 경험 등에 의해 창출되거나 발견된 지식·정보·기술 등 무형적인 것으로서 재산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박 시장은 "이번 MOA를 통해 부산 경제 산업 분야는 물론 문화 관광분야에서도 게임체인저가 될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IP 유치를 본격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다 강한 결속력을 가지고 계약을 확실히 하게하기 위해 MOA를 맺었다"라며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북항지역을 부산의 랜드마크 지역으로 만들어, 부산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협의를 해왔고, 행정적 절차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최우선 사업 후보지로 북항 재개발 1단계 해양문화 지구를 제시하고, iP2에서는 글로벌 IP를 부산에 다수 유치해 가족형 체험시설과 교육시설, 복합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고 지역의 관련 산업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iP2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IP와 파트너십을 맺고 IP에 기반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족형 체험시설' 조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중국 선양과 헝친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공동 개발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얼터밋 익스플로러' ▲필리핀 마닐라에서 드림웍스와 개발한 '드림 플레이' ▲독일 베를린에서 마텔과 개발 중인 '미션 플레이' 등이 있다.

iP2는 부산에서 글로벌 IP 기반의 레저클러스터 개발 사업을 통해 ▲가족형 체험시설 ▲영어 교육시설 ▲패밀리 IP 호텔 및 리조트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의류, 신발, 완구, 화장품 등 다양한 제조 분야에서 지역의 스타트업 기업 등과 협업해 글로벌 IP 굿즈 등을 생산, 판매, 유통하는 사업 기회 또한 제공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국내기업이 글로벌 IP를 일정 기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전시관을 운영하거나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사례는 있었다"라며 "이번에 시가 추진하는 것처럼 다수의 글로벌 IP가 참여해 집적화하는 사업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iP2는 이번에 부산시와 추진하는 '글로벌 IP 기반 레저클러스터 개발' 사업의 투자 규모를 대략 2조5000억원 내외로 보고 있으며, 방문객 수는 가족형 체험시설을 기준으로 연간 500만 명 내외, 대략 2000명 이상의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밝혔다.

iP2 대표 로버트 하우벤은 "우리의 목표는 도시 외곽에 있는 전형적인 테마파크가 아닌 도시 중심지의 레저 목적지가 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예상 방문객 분석 기법을 활용해 그룹을 세분화하고 각각의 분석 기법을 활용해 다른 지식 재산권을 활용해 하나의 클러스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부산은 굉장히 가장 큰 부지를 가지고 있고,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데 굉장히 용이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젊은 세대들은 최근 시내에 거주를 하며 도심 내에서 문화를 즐기려고 한다. 부산에서 테마파크 부지를 공유 등 충분한 협의들이 잘 이뤄줬기에 부산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부산이 세계적 팬덤을 보유한 'IP의 메카'가 되어 국제문화콘텐츠 도시, 국제문화관광도시로서 거듭나고, 글로벌 IP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2030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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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세계 최초 IP기반 레저클러스터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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