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 2027년까지 중단 대응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기관 유럽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차질을 빚는 천연가스의 공급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구매하자고 제안했다.
AFP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EU 유럽위원회는 또한 겨울에 들어가기 전에 회원국이 천연가스 저장량의 확보를 법률로 의무화하지는 방안도 내놓았다.
다만 유럽위원회는 천연가스의 도매가격에 상한을 설정하는데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을 저해하는 등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EU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공격을 가하는 러시아에서 화석연료 수입을 오는 2027년까지 중단할 방침을 밝혔다.
유럽위원회는 5월에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EU는 24~2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일련의 대책을 협의한다.
EU 유럽위원회는 앞서 도입한 코로나19 백신 구매와 유사한 방식으로 천연가스를 공동으로 사들이는 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위원회가 주도하는 협상팀이 회원국의 천연가스 수요를 정리해서 수요가 증대하는 겨울철이 도래하기 전에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유럽위원회는 회원국에 천연가스 비축을 법률로 강제하는 안을 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는 11월1일까지 저장시설을 80%, 2023년부터는 11월1일까지 적어도 90% 채우도록 의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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