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사칭해 4억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13명 검거

기사등록 2022/03/23 11:43:44

최종수정 2022/03/23 12:22:41

남양주북부경찰서 전경. (사진=남양주북부경찰서 제공)
남양주북부경찰서 전경. (사진=남양주북부경찰서 제공)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금품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13명을 검거해 이 중 총책과 해외관리책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9월까지 중국 산둥성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리고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를 걸어 피해자 30명으로부터 약 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내 조직원 조사 과정에서 특정된 해외관리책 A씨를 적색수배 조치한 뒤 중국 공안당국을 통해 검거해 지난해 12월 국내로 송환했다.

이어 지난해 5월 귀국한 것으로 확인된 조직 총책 B씨를 검거해 A씨와 마찬가지로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구속했다. 

30대 탈북민인 B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알게 된 같은 연령대의 A씨를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모집한 뒤 국내에 수거책과 전달책, 송금책 등을 두고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외에서 도피 중인 조직원 4명을 적색수배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 남아있는 조직원들이 검거될 때까지 국제공조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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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사칭해 4억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1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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