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文대통령 면담 잘 몰라…DJ·盧처럼 자주 언론 소통"

기사등록 2022/03/23 11:41:07

최종수정 2022/03/23 13:51:23

용산 집무실 이전 시기 묻자 "정부가 알아서"

"인수위 ,주말에도 나와…점심·저녁 같이 먹어"

"총장 임명 때 처가 北 강아지 보고 싶다고"

"'곰이', '송강이', 文대통령이 가지고 가셔야"

"자다 보면 지금도 선거 중인 것 같은 느낌"

"DJ·盧, 기자실 100회 이상 방문…나도 최선"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마련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3.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마련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 시기에 대해 "글쎄 그거는 저도 잘 모르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인수위 출범 후 처음으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건물 앞에 마련된 프레스 공간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천막을 친 공간을 둘러보며 기자들에 "커피 한 잔 하자"고 제안한 윤 당선인은 서울 용산 집무실이 지어지는 시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부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주말에도 일하자"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선 "나도 (인수위에 주말에) 나올 생각이다. 다른 일정 없이. 나와서 점심과 저녁도 같이 먹고"라고 했다.

또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를 위해 청와대를 찾았을 때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임명장 받으러 들어갔을 때, (문재인 대통령과) 차담을 하는데 내 처가 (북한에서 온) 강아지 보고싶다는 말을 하려 그래서 내가 툭툭 찼다"고 웃으며 밝혔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반려견 '곰이'와 '송강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곰이'와 '송강이'가 인수 인계 대상이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가지고 가셔야 되지 않겠나. 강아지는 아무리 정상들이 받았다고 해도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 한다. 그래서 그건 뭐 나는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우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의 반려견에 대해선 "한남동 공관에 데려가야죠"라며 "늦어지면 서초동에서 키워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도 선거 운동하던 습관이 남아서 잠을 많이는 (못 잔다). 시간이 돼도 잠이 안 온다. 자다보면 지금도 선거 중인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며 인수위 출범 이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음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기자들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제일 그래도 기자실에 자주 가신 분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두 분인데 5년 임기 동안 100회 이상을 가셨더라. 그러니까 1년에 한 20번 이상, 거의 한 달에 평균 2번 정도는 하셨다는 것"이라며 "사실 해외 출장이라든지 지역 출장이라든지, 긴급현안이 있으니 한달에 두 번 가셨다는 건 그래도 많이 가신 거다. 나도 하여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尹 "文대통령 면담 잘 몰라…DJ·盧처럼 자주 언론 소통"

기사등록 2022/03/23 11:41:07 최초수정 2022/03/23 13:51: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