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1000만명 넘어…5명 중 1명 감염
전날보다 13만여명, 전주보다 9만여명 증가
위중증 환자 1084명, 중환자실 가동률 64.4%
사망자 291명…3월 한 달 5000명 이상 숨져
정부 "1~2주 전환점…백신 접종 동참해달라"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김남희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9만881명으로 집계돼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나타냈다. 평일 검사량 회복 영향으로 전날보다 13만여명이 더 늘었으며, 최근 나흘 연속 이어지던 전주 대비 감소세도 이어가지 못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49만839명이 늘어 1042만7247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020년 1월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93일 만에 1000만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통상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월~화에 감소하다가 수요일부터 증가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화요일이었던 지난 22일 35만3980명보다 13만6901명 많다.
또 일주일 전이었던 16일 40만694명보다 9만187명 더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부터 4일 연속 전주 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날은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더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221명→40만6911명→38만1435명→33만4689명→20만9165명→35만3980명→49만881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서울 10만1133명, 인천 2만4941명, 경기 13만6912명 등 수도권에서 53.6%인 26만2986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22만7895명이다. 부산 2만6062명, 대구 2만886명, 광주 1만2187명, 대전 1만4526명, 울산 1만1031명, 세종 3452명, 강원 1만4320명, 충북 1만6656명, 충남 1만8877명, 전북 1만5909명, 전남 1만5432명, 경북 2만786명, 경남 3만2193명, 제주 5571명 등이다. 27명은 검역 과정에서 파악됐다.
대전과 경북에서는 각각 각 지역에서 역대 최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9만839명, 해외 유입 사례는 42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고령층인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9만808명으로 전체의 18.5%를 차지했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전체의 26.5%인 13만197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공항 또는 항만 검역에서 27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5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4명, 외국인은 28명이다.
위중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20명 줄어 1084명이다. 연령별로 80대 이상 339명, 70대 325명, 60대 251명, 50대 86명, 40대 44명, 30대 19명, 20대 10명이며 10대와 10대 미만에서 각각 5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291명으로 7일 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는 429명→301명→319명→327명→329명→384명→291명으로 3월에만 5262명이 사망했다.
신규 사망자 중 179명은 80대 이상이며 70대 63명, 60대 38명, 50대 6명, 40대 4명, 30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3%다.
전날 신규 입원 환자는 2081명이다. 확진 후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없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2825개 중 1819개에 환자가 입원해 병상 가동률은 64.4%다. 최근 일주일간 가동률은 65.6%→66.5%→65.9%→67.6%→69.0%→67.8%→64.4%다. 수도권 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1.2%, 비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71.9%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5343개 중 3635개(68.0%)가 사용 중이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1.3%다. 재택치료가 힘든 이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3.5%로 1만4844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182만7031명으로, 전날 182만1962명보다 소폭 늘었다. 전날 하루 44만2576명이 새로 재택치료에 배정됐다.
재택치료자 가운데 27만1851명(14.9%)이 60세 이상 고령층 등 집중관리군이다. 집중관리군에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는 관리 의료기관은 전국 1088곳이 운영 중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일반관리군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운영 예정인 곳을 포함해 8821곳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256곳이다. 신속항원검사(RAT)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61곳,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9100곳 등 9561곳이다.
전날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는 2만8709명이 늘어 누적 3244만9020명이다. 전 국민 대비 63.2%, 12세 이상 68.9%, 18세 이상 73.2%, 60세 이상 89.0%가 3차 접종을 맞았다.
2차 접종자는 1207명 늘어 누적 4446만3740명, 1차 접종자는 1783명 늘어 4493만4142명이다. 전 국민 대비 접종률은 각각 2차 86.6%, 1차 87.6%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 공동체 전체를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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