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구석구석 엿볼 마지막 기회…'청와대사람들' 5월 첫선

기사등록 2022/03/22 09:52:42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봄꽃이 지기 전에 국민에게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내부를 촬영한 보도 영상과 사진을 더는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5월 공개 예정인 '청와대 사람들'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청와대 사람들은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정치 풍자 시트콤이다. 청와대로 들어가 찍은 듯 극사실적인 화면의 연속이다. 제20대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을 옮김에 따라 청와대 사람들에 본의 아니게 다큐멘터리가 가미된 셈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철저한 고증을 거친 정교한 세트장이다. 심지어 극중 주방도 실제 청와대 주방과 똑같다"면서 "드라마 내용은 모더니즘, 배경은 리얼리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통 팔작지붕이 아름다운 청와대 본관은 물론, 영빈관·수궁터·상춘재·녹지원·대통령비서실·춘추관·무궁화동산을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충북 청주 대청호반의 청남대 장면도 담았다. 역대 대통령들이 공식 별장으로 이용한 곳이다.

청와대 사람들은 거시적 청와대 속 다양한 캐릭터들의 미시적 일상을 보여준다. '5년 만기 세입자 대통령, 임기 만료를 앞둔 대통령과 가족들의 청와대살이'를 표방한다. 정치적인 동시에 가족적이다.

차인표가 대통령 '고한표'를 연기한다. 영부인 예지원, 장녀 권소현, 큰 사위 윤병희, 차녀 금새록, 서울시장 정웅인, 선임비서관 정상훈·이상희, 인턴비서관 방주환, 막내아들 차선형과 여자친구 홍예지 등 캐스팅도 호화롭다. 이들이 어우러져 부동산, 청년일자리, 국토부장관 청문회,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그리고 퇴임 후 대통령 운명을 좌우할 총선 등을 밀도 있게 묘사한다.

영화 '오케이 마담' 이철하 감독이 연출한다. 'SNL 코리아' 안상휘·'YG전자' 김민석 작가가 극본을 쓴다. 편당 30분씩 10회 방송하며, 플랫폼은 곧 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청와대 구석구석 엿볼 마지막 기회…'청와대사람들' 5월 첫선

기사등록 2022/03/22 09:52:4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