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소득세를 인하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전날 중소기업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종전 25%에서 20%로 5% 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재정부는 중국 경기가 둔화하는 속에서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득세율을 낮췄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인하한 법인 소득세율은 오는 2024년 말까지 적용한다. 대상은 연간 과세 소득이 300만 위안(약 5억7200만원)을 넘지 않고 자산이 5000만 위안 이하, 종업원도 300명 이하인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이다.
중국에서는 도시 지역 고용의 80% 정도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11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감세와 세금환급을 통해 2조5000억 위안(476조6500억원) 상당 혜택이 기업에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언명했다.
한편 재정부는 1~2월 중국 세입이 10.5%, 세출은 7.0% 각각 늘어났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세출입이 전년 동기 대비 9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그래도 세입이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면서 새해 일찍부터 재정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재정부는 올해 세입이 작년보다 3.8% 늘어난 21조100억 위안, 세출은 8,4% 증대한 26조71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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