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의 대러 군사지원 움직임 강력 경고
중국, 자국 입장 중립으로 설정…합의 어려워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도로의 규칙'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필요성을 역설했다. 2021.11.16.](https://img1.newsis.com/2021/11/16/NISI20211116_0018160722_web.jpg?rnd=20211116121139)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도로의 규칙'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필요성을 역설했다. 2021.11.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로 중국의 '친러시아 중립' 입장이 바뀔지가 주목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중국의 대러시아 군사지원 움직임에 대해 경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러시아의 침략을 지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장비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책임이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14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양제츠 중국공산단 정치국원을 만나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을 할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 정부와 가까운 익명의 전문가는 WSJ에 "시 주석은 이번 통화를 통해 중국의 위치를 중립적으로 설정하고, 우크라이나 협상을 추진할 수 있는 중립국으로 부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전문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초기 중국은 무방비로 당했지만, 지금은 명확한 전략을 세웠다"면서 "그것은 러시아를 반대하지 않는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를 '자비로운 중립(benevolent neutrality)' 전략이라고 부른다고 부연했다.
중국의 이런 입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에 맞서기 위해 러시아와의 공동의 명분을 만드는 동시에 중국을 '책임감 있는 세계 리더로 부각시키려는 시진핑의 의도와도 맞아 떨어진다.
이 전문가는 "중국 지도부의 입장에서 미국은 여전히 중국의 가장 큰 전략 경쟁자이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 견제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중국은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러시아가 미국의 금융 및 기타 제재를 회피하도록 돕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중국 담당 보좌관을 지낸 에반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중국의 이런 전략은 '친러 중립'이라고 표현했다.
메데이로스 교수는 "미중 관계는 매우 민감한 시기에 처해 있다"면서 "미국은 양국 관계와 관련해 '대체 경로(alternative pathways)'를 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즉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면 미국은 '어두운 경로'를 선택할 것이고, 만약 중러가 긴장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미국은 비교적 온건한 경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화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뤼샹(呂祥)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현재 미중 간 긴장을 감안할 때 중국은 미국이 러시아와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돕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뤼 연구원은 "양 정치국원은 앞서 로마에서 설리번 보좌관을 만나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싱크탱크 더스팀슨센터의 쑨윈 연구원은 "(양측이) 러시아 문제와 관련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겠지만, 평화와 갈등 해소가 중요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중국의 대러시아 군사지원 움직임에 대해 경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러시아의 침략을 지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장비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책임이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14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양제츠 중국공산단 정치국원을 만나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을 할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 정부와 가까운 익명의 전문가는 WSJ에 "시 주석은 이번 통화를 통해 중국의 위치를 중립적으로 설정하고, 우크라이나 협상을 추진할 수 있는 중립국으로 부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전문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초기 중국은 무방비로 당했지만, 지금은 명확한 전략을 세웠다"면서 "그것은 러시아를 반대하지 않는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를 '자비로운 중립(benevolent neutrality)' 전략이라고 부른다고 부연했다.
중국의 이런 입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에 맞서기 위해 러시아와의 공동의 명분을 만드는 동시에 중국을 '책임감 있는 세계 리더로 부각시키려는 시진핑의 의도와도 맞아 떨어진다.
이 전문가는 "중국 지도부의 입장에서 미국은 여전히 중국의 가장 큰 전략 경쟁자이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 견제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중국은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러시아가 미국의 금융 및 기타 제재를 회피하도록 돕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중국 담당 보좌관을 지낸 에반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중국의 이런 전략은 '친러 중립'이라고 표현했다.
메데이로스 교수는 "미중 관계는 매우 민감한 시기에 처해 있다"면서 "미국은 양국 관계와 관련해 '대체 경로(alternative pathways)'를 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즉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면 미국은 '어두운 경로'를 선택할 것이고, 만약 중러가 긴장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미국은 비교적 온건한 경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화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뤼샹(呂祥)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현재 미중 간 긴장을 감안할 때 중국은 미국이 러시아와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돕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뤼 연구원은 "양 정치국원은 앞서 로마에서 설리번 보좌관을 만나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싱크탱크 더스팀슨센터의 쑨윈 연구원은 "(양측이) 러시아 문제와 관련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겠지만, 평화와 갈등 해소가 중요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