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철수, 식당 '바냐 아저씨' 열어
맥도날드 로고 도용…지식 재산권 등록
英 매체 "알파벳 'B' 만들었지만 불완전"
러 "맥도날드 매장 대체…더 선호될 것"
약 58억 지원금…누리꾼의 비판 쏟아져
![[서울=뉴시스] 지난 12일 러시아 지식재산청에 등록된 '바냐 아저씨'(Uncle Vanya) 로고. (출처 : 트위터 갈무리) 2022.03.1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18/NISI20220318_0000954369_web.jpg?rnd=20220318133933)
[서울=뉴시스] 지난 12일 러시아 지식재산청에 등록된 '바냐 아저씨'(Uncle Vanya) 로고. (출처 : 트위터 갈무리) 2022.03.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한 가운데, 러시아에서 맥도날드 로고를 도용한 '짝퉁 맥도날드'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신규 패스트푸드 체인점 '바냐 아저씨'(Uncle Vanya)의 로고가 지난 12일 러시아 지식재산청에 제출됐다.
제출된 서류에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체인점 본점 주소이며, '음식과 택배 서비스 제공'을 주목적으로 한다고 적혀 있다.
맥도날드 로고와 유사한 이 로고는 빨간색 바탕에 노란 글자가 쓰여 있으며, 수직으로 세운 맥도날드 로고에 줄 하나만 그어 알파벳 'B' 모양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글자(알파벳 B) 모양조차 완벽하지 않다고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적했다.
브랜드 이름인 '바냐 아저씨'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 1897년 희곡집에 수록된 작품 '바냐 아저씨'와 같지만, 해당 작품에서 이름을 따왔는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의원은 "바냐 아저씨가 맥도날드를 대체해야 한다"고 러시아 의회에서 말했다.
모스크바 시장도 "바냐 아저씨가 1년 안에 모스크바 내 250개 맥도날드 매장을 대체할 예정이다"며 "99% 이상 러시아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맥도날드보다 더욱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는 바냐 아저씨 측에 5억 루블(약 58억 8500만 원) 지원했다고 인디펜던트지는 보도했다.
이에 온라인 누리꾼들은 "설마 러시아인들이 바냐 아저씨 햄버거를 먹진 않을 것", "맥도날드를 먹고 나면 다른 햄버거는 입에 안 맞을 듯", "(메뉴) '푸틴 맥 머핀'이 있으면 먹어보고 싶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들의 가치관에 비추어 우크라이나에서 전개되고 있는 반인도적 고통을 무시할 수 없었다"면서 러시아 모든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러시아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햄버거 꾸러미가 5만 루블(약 46만원), 맥도날드 콜라 한잔은 1500루블(약 1만400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또 러시아 남성 루카 사프로노프는 맥도날드 출입문에 자기 몸을 묶고 "맥도날드 문을 닫는 것은 나와 동료들에 대한 적대행위"라고 소리치며 맥도날드 철수 결정에 항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신규 패스트푸드 체인점 '바냐 아저씨'(Uncle Vanya)의 로고가 지난 12일 러시아 지식재산청에 제출됐다.
제출된 서류에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체인점 본점 주소이며, '음식과 택배 서비스 제공'을 주목적으로 한다고 적혀 있다.
맥도날드 로고와 유사한 이 로고는 빨간색 바탕에 노란 글자가 쓰여 있으며, 수직으로 세운 맥도날드 로고에 줄 하나만 그어 알파벳 'B' 모양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글자(알파벳 B) 모양조차 완벽하지 않다고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적했다.
브랜드 이름인 '바냐 아저씨'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 1897년 희곡집에 수록된 작품 '바냐 아저씨'와 같지만, 해당 작품에서 이름을 따왔는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의원은 "바냐 아저씨가 맥도날드를 대체해야 한다"고 러시아 의회에서 말했다.
모스크바 시장도 "바냐 아저씨가 1년 안에 모스크바 내 250개 맥도날드 매장을 대체할 예정이다"며 "99% 이상 러시아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맥도날드보다 더욱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는 바냐 아저씨 측에 5억 루블(약 58억 8500만 원) 지원했다고 인디펜던트지는 보도했다.
이에 온라인 누리꾼들은 "설마 러시아인들이 바냐 아저씨 햄버거를 먹진 않을 것", "맥도날드를 먹고 나면 다른 햄버거는 입에 안 맞을 듯", "(메뉴) '푸틴 맥 머핀'이 있으면 먹어보고 싶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들의 가치관에 비추어 우크라이나에서 전개되고 있는 반인도적 고통을 무시할 수 없었다"면서 러시아 모든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러시아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햄버거 꾸러미가 5만 루블(약 46만원), 맥도날드 콜라 한잔은 1500루블(약 1만400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또 러시아 남성 루카 사프로노프는 맥도날드 출입문에 자기 몸을 묶고 "맥도날드 문을 닫는 것은 나와 동료들에 대한 적대행위"라고 소리치며 맥도날드 철수 결정에 항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