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용래 스포원 이사장 "침체탈피, 미래 향하는 원년될것"

기사등록 2022/03/17 17:23:46

오시리아에 장외매장 설치 계획

멕시코·베트남 송출도 추진

조용래 이사장
조용래 이사장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올해는 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경영 정상화를 통해 부산시 재정에 기여하고, 스포원을 명실상부 자전거 특화공원으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지난 1월28일 취임한 조용래(59) 이사장이 코로나19로 긴 침체에 빠진 스포원의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은 경륜 사업을 운영하고 금정체육공원을 관리·운영해 부산시민의 여가선용과 체육진흥 그리고 지방재정 확충을 통해 시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3년 설립됐다.

스포원은 경륜·경정 수익으로 매년 300억원 이상의 레저세를 납부하며 시 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주수입원인 경륜·경정이 전면 중단되며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했다.

2020년 기준 연매출은 500억원 수준으로 평년 3500억원 대비 대폭 하락했다.

조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스포원의 위기에 대해 "2003년 공단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수입이 대폭 하락하자 경륜장뿐만 아니라 8만8000평(약 29만0909㎡)의 스포원 내 다양한 레포츠 시설 유지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스포원 직원들은 임금을 반납하고, 무급휴가를 가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펼치는 한편, 지난해 8월부터 경륜경정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온라인 경주와 발매를 통해 일정 수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 이사장은 올해 스포원의 현안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륜·경정 사업을 정상화시키면서 시에 레저세를 정상적으로 납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스포원 내에 있는 체육공원 시설들에 적극적인 재투자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창출하는 것"이다.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스포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양한 수입원 창출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전임 이사장 때부터 계획된 멕시코·베트남 해외 송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출국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답보상태에 있지만 상황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확대를 위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스포원 장외 매장 설치를 계획 중"이기도 하다.

 노후화된 스포원의 금정체육공원 시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지적이 시의회 청문회에서 제기됐었다.

조 이사장은 "우선 시와 시의회의 도움을 받아 재투자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들과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전달하고 또 많은 관계자들이 스포원의 시설노후화 문제에 공감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답했다.

 스포원 시설과 금정체육공원의 정비 방향에 대해서는 "스포원 내에 1만평(약 3만3057㎡) 정도 되는 광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호수를 광장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광장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조 이사장은 "어린이 공원, 시니어 센터, 매점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다. 빠른 재투자를 통해 슬럼화된 공간을 재창출하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변모시키겠다. 이를 위해 스포원 공간 자문단과 용역조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시설 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각오다.

 스포원의 궁극적인 비전은 '자전거 특화 공원'이다.

 "스포원의 태생은 자전거와 공원이다. 그래서 자전거 공원으로서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에 방점을 둬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자전거 마니아층이 증가함에 따라 그들을 끌어들이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자전거 특화공원으로 거듭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올림픽 종목인 경륜을 실제 경기장에서 보면 박진감과 몰입도가 대단한 스포츠다. 스포원에서 경륜을 건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쾌적한 공원을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겠다. 스포원에 대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청했다.

 1963년생인 조 이사장은 1996년부터 부산시에 근무하며 관광개발추진단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 남구 부구청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1월 퇴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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