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사퇴 거부…"지방선거 흔들림 없이 준비…책임 회피 않겠다"

기사등록 2022/03/17 16:32:31

최종수정 2022/03/17 21:25:49

"현재 위기가 전화위복 계기 될 수 있도록 최선"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관위원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17. xconfind@newsis.com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관위원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7일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 "저는 어느 때든지 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관위 일각과 야당에서 노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압박하는데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직원들에게 내부망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그러나 위원회의 현 상황에서 목전에 다가온 지방선거를 더이상 흔들림 없이 준비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위원장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고 오히려 그것이 책임을 다하고자 함임을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거듭 사과하면서도, 안팎에서 제기되는 '거취 표명' 압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메일에서 "다시 한번 지난 제20대 대선의 확진자 등 사전투표와 관련해 국민들께 불편과 실망을 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중차대한 선거를 관리함에 있어 안일했다는 지적을 수용하고 공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위원회는 지금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6일 앞에 두고 있다"며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 관리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조직을 쇄신하는 한편, 부족하고 잘못됐던 부분을 채우고 고쳐 정확하고 신속하게 지방선거를 준비·관리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대선에서 발생한 문제 원인·책임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강구 ▲사무처 슬림화 등을 통한 일하는 조직으로의 쇄신 ▲지방선거 시설·장비 점검 및 투표 관리 인력 확보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노 위원장은 "그동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일지라도 제대로 고쳐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양한 방법으로 수렴하고 합리적인 수습 방안을 고민했다"며 "현재의 위기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지난 8일 사전투표 관리 부실과 관련,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전국 시도 선관위·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중앙선거방송토론위 상임위원은 전날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노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등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세환 사무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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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 사퇴 거부…"지방선거 흔들림 없이 준비…책임 회피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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