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 교통난 해소 위해 2029년 완공
사업구간 3개로 분리하고 민간투자도 유치키로
![[부산=뉴시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교통대책 현황판.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17/NISI20220317_0000953730_web.jpg?rnd=20220317154549)
[부산=뉴시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교통대책 현황판.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가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이달 말 롯데월드 테마파크 개장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당초 2035년 이후 준공할 예정이던 반송터널과 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오시리아선)을 6년 앞당겨 2029년에 구축키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7일 오후 시청 브리핑 룸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경제성이 부족해 2035년 이후에 건설할 예정이었던 반송터널과 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선을 현재 계획보다 6년 앞당겨 오는 2029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반송터널 사업구간 9.2km를 3개 구간으로 분리, 재정 및 민간투자사업(민자)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있는 금사~반송 2.8km구간은 산업단지 진입도로로 전액 국비사업으로 우선 시행하고, 터널을 포함한 나머지 반송~송정 6.4km 구간은 민자와 재정사업으로 나눠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부산시는 반송터널 건설 사업을 국가계획인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에 반영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못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과 함께 하태경(오른쪽) 의원, 정동만(왼쪽) 의원은 17일 오후 시청 브리핑 룸에서 '반송터널 및 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오시리아선)' 조기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kwon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17/NISI20220317_0000953634_web.jpg?rnd=20220317145039)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과 함께 하태경(오른쪽) 의원, 정동만(왼쪽) 의원은 17일 오후 시청 브리핑 룸에서 '반송터널 및 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오시리아선)' 조기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반송터널은 금정구 회동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잇는 외부순환도로의 마지막 잔여구간"이라며 '반송터널이 완성되면 울산과 경남을 연결하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대한 광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을 조기 구축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앞당겨 2029년에 완공하기로 했다.
'오시리아선'은 현재 운영 중인 2호선을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환승 없이 총 4.13km 연장하는 노선으로 종점인 장산역에서 동해선 송정역을 경유한 다음 오시리아 관광단지 중심지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시 관계자는 민자사업으로 시민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민들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지만, 상습정체 구간이 해소되고 동·서 해운대간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면 오히려 시민들에게 더 큰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 민간투자사가 오시리아선에 대한 '추진의향서'를 제출해 행정절차 이행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사업제안서를 접수해, 민자적격성 조사, 실시협약 등 민간투자 관련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국민의힘 하태경(해운대구 갑)의원과 기장군 정동만의원이 참석했다.
하태경 의원은 "민자로 '오시리아선'이 유치되지만 지하철 요금은 변함없을 것이며 주민들에게 전가하는 비용 부담은 없다고 확실히 말씀 드린다"며 "이번 반송터널과 오시리아선 조기 구축을 통해 동·서 해운대간의 격차를 줄이고,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난 해소책으로 검토되던 동해선 증편과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도 지속적으로 코레일과 협의 중이며, 주중에 100%, 주말에 90%로 10%가 임시열차로 대기 중인데,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초·중순까지의 수요를 분석한 뒤 10% 임시열차 투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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