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업스윙 (사진= 페이퍼로드 제공) 2022.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16/NISI20220316_0000952624_web.jpg?rnd=20220316142559)
[서울=뉴시스] 업스윙 (사진= 페이퍼로드 제공) 2022.03.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베스트셀러 '나홀로 볼링'의 저자 로버트 퍼트넘 하버드대 교수가 이기주의, 분열, 불신을 넘어설 해결책을 제시한다.
50년간 미국 경제, 사회, 문화, 정치를 분석해왔던 퍼트넘 교수는 공동체주의적인 미국이 개인주의적인 미국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추적해왔다.
점증하는 불평등, 전례 없는 정치적 양극화, 신랄한 공공 담론, 허약해진 사회적 구조, 공적·사적 나르시시즘 등 모두 풍요롭지만 절대 다수가 불행한 사회. 불행한 자든 행복한 자든 이구동성으로 ‘지금이 최악의 순간’이라는 사회. 이것이 저자가 진단한 미국의 현주소다.
파국으로 가는 미국에 대한 대책으로 '나'보다 '우리'를 중시하는 공동체주의로의 복귀를 주장한 그가 새로 발굴한 용어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중요한 분석 도구가 되고, 베스트셀러 '우리 아이들', '나홀로 볼링' 등 그의 역작들이 고전의 반열에 오른 지금도 미국 사회는 여전히 지독한 분열의 상황 속에 힘겨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우리는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나?"라는 질문을 다시 제기한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놓기 위해 "역사의 시작점과 끝점"을 재설정했다. 최고 순간으로 돌아가자는 막연한 주장보다는, 최고 순간을 향하는 '업스윙'을 되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1960년대를 시작점으로, 2020년대를 끝점으로 잡았던 연구 범위를 확장해 1900년대 이전, 이른바 도금시대를 전후한 시대까지 분석 범위를 넓혔다. 그 결과, 미국은 단순히 60년 동안 '우리'라는 공동체 사회에서 '나'라는 개인주의의 사회로 변한 것이 아니라 실상은 120년에 걸쳐 '나-우리-나'라는 더 큰 주기의 변화를 겪었던 것이다.
125년 주기의 전반부에는 최악의 시기를 벗어나 최고의 시기를 향해 가던 상승의 시기, 업스윙이 포함되어 있다. 책 '업스윙'(페이퍼로드)은 미국이 개인주의적인 사회에서 공동체주의적인 사회로 전향했다가 원래대로 되돌아간 125년간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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