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참가율 3.6%p↑…15~29세 청년고용률 10.6%p↑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의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고용 노동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시의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p 상승했다. 취업자 수도 2900명이 증가해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p 상승으로 경남 시부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로 최근 4년간 고용률을 비교한 결과 가장 높은 고용률을 보였으며, 경남 시부 중 15~64세 고용률이 제일 높았다. 또 15~29세 청년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p 상승해 45.6%를 나타냈다.
이에 박일호 시장은 "밀양의 미래 100년을 위해 추진 중인 대형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밀양시는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관내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0명 증가해 5만 9600명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두고 밀양으로 출근하는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700명이 감소해 7600명이지만, 시에 주소를 두고 출근하는 취업자는 3200명이 증가해 5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시의 고용률 상승요인은 밀양형 민생안정·지역경제 활성화 특별대책 추진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정책 지원체계를 확립해 고용지표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2021년 65개 사업, 493억원(직접지원 238억원, 간접지원 255억원)을 투자해 소상공인과 기업, 농민,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맞춤형 대책을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780억원의 밀양 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지역 내 소비를 끌어내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회복하는 데 일조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확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해 고용 유지를 도모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지역 기반 기업과 청년의 구직활동을 연계했다. 또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으로 청년 취업을 장려했고, 밀양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원으로 장기근속을 유도했다.
올해는 40억원을 투입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공공근로 등 직접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으로는 청년 예비 창업가를 위한 '청년is뭔들' 사업을 통해 창업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또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은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 퇴직 전문인력의 경력을 활용해 아이키움배움터사업과 연계해 놀이체험서포터를 양성하고, 아리랑 우주천문대와 의열체험관의 해설사로 채용한다.
박일호 시장은 "기업 투자 유치 및 권역별 관광벨트 구축, 스마트 6차산업 판로개척 등 산업 전 분야에 세심한 지원으로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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