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탱크를 폭파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게임은 끝났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출처; 우크라이나 국방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탱크를 폭파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게임 오버’란 메시지를 냈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러시아와의 전쟁 20일째를 맞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대전차 지뢰를 밟고 폭발해 불덩어리가 되는 러시아 탱크 영상을 공개하면서 ‘25공수부대. 게임은 끝났다. 러시아 침략자들아!’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전쟁 18일째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지휘본부와 장갑차를 파괴하는 드론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장갑차 3대를 파괴하는 영상에 이어 지난 13일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 지휘본부가 폭발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겼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한 시가전을 앞두고 이틀째 집중포격을 이어가고 있다.
다시 포격을 당하고 있는 하리키우의 이호르 테레크호우 시장은 “개전 이래 계속된 폭격으로 600채의 건물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수상, 발틱해-북유럽 국가 대표들과 화상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권국가를 침공해 유럽의 안보를 해쳤다고 비난했다.
이어 “동맹들의 ‘문호개방’정책에도 우크라이나는 나토(NATO)에 가입 못했다. 이것이 진실이고 우린 있는 그대로 현실을 인정한다”며 “러시아는 깡패국가(rogue state)이며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인 수출입 금지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기업들은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97명의 어린아이들 목숨에 대해 괘념치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지도자들이 러시아의 핵발전소 포격과 장악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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