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후기 소나타 담은 6집 앨범
18일부터 전국 투어…5월 서울 공연
"더 나은 뮤지션이 꿈…꾸준히 연습"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15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 아트홀에서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및 리사이틀 투어 기념 기자간담회에 앞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연주하고 있다. 2022.03.15.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15/NISI20220315_0018595264_web.jpg?rnd=20220315114430)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15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 아트홀에서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및 리사이틀 투어 기념 기자간담회에 앞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연주하고 있다. 2022.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앞으로의 꿈은 더 나은 뮤지션이 되는 거예요. 저 자신이 녹슬지 않기 위해 예전과 또 다른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하죠."
데뷔 20주년을 맞은 피아니스트 임동혁(38)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고 지난 세월의 소회를 밝혔다. 2001년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1위, 2005년 국제 쇼팽 콩쿠르 3위,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없는 공동 4위 등 세계 유수 콩쿠르를 석권하며 화제가 됐던 10대와 20대를 지나 어느새 30대 후반이 됐다.
임동혁은 15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억력이나 신체적 능력 등 몸이 점점 퇴화하기 시작하는 건 숙명"이라며 "이를 의식하면서 끊임없이 경계하고 채찍질하려 한다"고 말했다.
"10대와 비교해 지금은 레퍼토리를 늘리는 것조차 쉽지 않아요. 음악적으로 더 깊이,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연주자가 되기 위해선 엄청난 공부와 연구가 필요하죠."
올해 데뷔 20주년은 슈베르트로 맞는다. 지난 10일에는 슈베르트가 생애 마지막 해에 작곡한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소나타 20번 A장조 D.959와 21번 B 플랫(flat) 장조 D.960을 수록한 6집 음반을 발매했다. 이 같은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로 오는 18일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6월1일까지 성남, 울산, 인천 등 전국투어에 나선다. 5월24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피아니스트 임동혁(38)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고 지난 세월의 소회를 밝혔다. 2001년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1위, 2005년 국제 쇼팽 콩쿠르 3위,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없는 공동 4위 등 세계 유수 콩쿠르를 석권하며 화제가 됐던 10대와 20대를 지나 어느새 30대 후반이 됐다.
임동혁은 15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억력이나 신체적 능력 등 몸이 점점 퇴화하기 시작하는 건 숙명"이라며 "이를 의식하면서 끊임없이 경계하고 채찍질하려 한다"고 말했다.
"10대와 비교해 지금은 레퍼토리를 늘리는 것조차 쉽지 않아요. 음악적으로 더 깊이,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연주자가 되기 위해선 엄청난 공부와 연구가 필요하죠."
올해 데뷔 20주년은 슈베르트로 맞는다. 지난 10일에는 슈베르트가 생애 마지막 해에 작곡한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소나타 20번 A장조 D.959와 21번 B 플랫(flat) 장조 D.960을 수록한 6집 음반을 발매했다. 이 같은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로 오는 18일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6월1일까지 성남, 울산, 인천 등 전국투어에 나선다. 5월24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15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 아트홀에서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및 리사이틀 투어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3.15.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15/NISI20220315_0018595259_web.jpg?rnd=20220315114430)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15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 아트홀에서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및 리사이틀 투어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3.15. [email protected]
"지금쯤은 부끄러울 것 같은 연주를 하진 않겠다는 생각에 치게 됐어요. 음반으로 남겨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죠. 최상이라고 묻는다면, 아닐 순 있어요. 이 시기의 제가 담겼죠. 정성 들여 만들었고, 30대 후반 임동혁의 슈베르트는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이 듣고 피드백을 해줬으면 해요. 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슈베르트 음악엔 세상만사가 담겨 있다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라고도 했던 그는 "애증의 관계"라고 했다. "슈베르트를 고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낭만(로맨틱)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딱 중간이죠. 고전적인 방식으로 연주하는데 어렵진 않았어요. 슈베르트는 완벽한 피아니스트가 아니었다 보니 피아니스트에겐 치는데 불편한 곡도 있고, 인간적이죠."
임동혁은 지난 20년을 돌아봤을 때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건 여전히 음악을 사랑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아직 피아노를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음악을 배우려고 하는 열망은 넘친다. 끝이 없더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술, 담배를 배운 걸 가장 후회하고 있다"며 "지금은 체력이, 자기 관리가 아쉬워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웃었다.
클래식계에서 큰 이슈가 됐던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당시로 돌아간다면 "(수상 거부를)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3위에 올랐지만 편파 판정을 이유로 불복, 수상을 거부했다. "꼬리표를 달게 됐고,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제게 결론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슈베르트 음악엔 세상만사가 담겨 있다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라고도 했던 그는 "애증의 관계"라고 했다. "슈베르트를 고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낭만(로맨틱)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딱 중간이죠. 고전적인 방식으로 연주하는데 어렵진 않았어요. 슈베르트는 완벽한 피아니스트가 아니었다 보니 피아니스트에겐 치는데 불편한 곡도 있고, 인간적이죠."
임동혁은 지난 20년을 돌아봤을 때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건 여전히 음악을 사랑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아직 피아노를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음악을 배우려고 하는 열망은 넘친다. 끝이 없더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술, 담배를 배운 걸 가장 후회하고 있다"며 "지금은 체력이, 자기 관리가 아쉬워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웃었다.
클래식계에서 큰 이슈가 됐던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당시로 돌아간다면 "(수상 거부를)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3위에 올랐지만 편파 판정을 이유로 불복, 수상을 거부했다. "꼬리표를 달게 됐고,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제게 결론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15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 아트홀에서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및 리사이틀 투어 기념 기자간담회에 앞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연주하고 있다. 2022.03.15.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15/NISI20220315_0018595266_web.jpg?rnd=20220315114430)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15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 아트홀에서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및 리사이틀 투어 기념 기자간담회에 앞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연주하고 있다. 2022.03.15. [email protected]
7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오랜 세월 함께해왔지만, 무대는 지금도 어려운 존재다. "힘들어하면서도 계속하고 있는 저 자신에게 놀라울 따름"이라며 "왜 그렇게 무대가 두려울까"라고 반문했다.
"무대 공포증이 심하고 예민한데, 꾸역꾸역하는 거죠. 그래도 요즘은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무대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한다는 데 대한 두려움이 커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 못 보여드리면 아쉽잖아요.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내려오면 너무 행복하죠. 만약에 악마가 제가 가진 실력만 매번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해도 영혼을 팔 것 같다고 말해요. 평생의 숙명이긴 하죠."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연습밖에 없다"고 했다. "최대한 실패하지 않으려고 연습하는 거죠. 그렇다고 두려움이 없어지진 않아요. 실패할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매일 연습하는 거죠. 20대 때보다 지금, 더 연습을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임동혁은 피아노와 더 오래 함께하고 싶기에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린다고 했다. 최근에 아트센터인천에서 선보인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도 그에겐 새로운 도전이었다. "편한 게 좋겠죠. 하지만 매번 똑같으면 녹슬기 마련이죠. 악보도 자꾸 새로운 것을 보려고 하고, 제게 가장 성가신 일이 뭘까 자꾸 생각해요. 정신적으로 늙지 않는 게 중요하죠."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무대 공포증이 심하고 예민한데, 꾸역꾸역하는 거죠. 그래도 요즘은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무대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한다는 데 대한 두려움이 커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 못 보여드리면 아쉽잖아요.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내려오면 너무 행복하죠. 만약에 악마가 제가 가진 실력만 매번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해도 영혼을 팔 것 같다고 말해요. 평생의 숙명이긴 하죠."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연습밖에 없다"고 했다. "최대한 실패하지 않으려고 연습하는 거죠. 그렇다고 두려움이 없어지진 않아요. 실패할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매일 연습하는 거죠. 20대 때보다 지금, 더 연습을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임동혁은 피아노와 더 오래 함께하고 싶기에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린다고 했다. 최근에 아트센터인천에서 선보인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도 그에겐 새로운 도전이었다. "편한 게 좋겠죠. 하지만 매번 똑같으면 녹슬기 마련이죠. 악보도 자꾸 새로운 것을 보려고 하고, 제게 가장 성가신 일이 뭘까 자꾸 생각해요. 정신적으로 늙지 않는 게 중요하죠."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