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카이스트(KAIST)와 손을 잡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한 뒤 보건복지부가 캠퍼스 건립을 위해 준비 중인 전국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도는 14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KAIST를 주축으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청주시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도는 복지부 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한편 글로벌 역량을 갖춘 KAIST와 협의를 거쳐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 대상지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유휴부지 3만3057㎡(1만평) 이상을 제시했다.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6대 국가메디컬시설, 오송바이오캠퍼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하기 위해서다.
현재 복지부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오는 9월 용역이 완료되면 전국 공모로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KAIST 등과 함께 지역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사업 입지 타당성과 당위성, 충북 강점 등을 부각할 방침이다.
한발 앞선 논리 개발과 사업 계획 수립으로 공모에 선정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중기부가 주관한 K-바이오 랩허브 사업 공모에 인천 송도에 밀려 탈락한 만큼 이번에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KAIST, 충북산학융합본부 등과 힘을 모아 유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WHO 인력양성 허브 선정은 한국이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인력에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글로벌 백신·바이오 인력양성의 중심 국가가 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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