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징둥집단, 최대 물류회사 더방 1.7조원에 인수

기사등록 2022/03/14 14:29:41

중국 배송서비스 징둥물류
중국 배송서비스 징둥물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집단(京東集團)은 중국 최대 더방물류(德邦物流)의 경영권을 90억 위안(약 1조7531억원)에 인수한다고 동망(東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징둥집단은 전날 홍콩교역소(거래소)에 올린 공시를 통해 산하 징둥물류(京東物流)가 더방물류의 발행주식 66.5%를 사들인다고 밝혔다.

징둥집단은 더방물류의 인수절차를 마친 다음 징둥물류의 부속회사로 편입시킨다고 전했다.

공시는 더방물류의 재무 실적이 앞으로 징둥물류에 병합된다면서 징둥물류가 더방물류의 발행주식 전부와 매수 가능 주식에 대해 주당 13.15위안에 강제 매수한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더방물류의 주가는 최근 주당 12.66위안에 거래됐다. 더방물류는 3월7일 거래 정지했다.

더방물류는 고객 중심의 종합 물류회사로 중국에서 소량운송, 전문운송, 택배 서비스, 창고 관리 등 폭넓은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징둥물류 재무보고로는 더방물류가 2021년 비일반회계 기준(Non-GAAP)으로 12억3000만 위안(2395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0년에는 17억9000만 위안의 흑자를 보았다.

더방물류는 애초 2021년 순익이 전년보다 67~87% 줄어든 3억7800위안에서 4억91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 감속과 운수업계 경쟁 격화, 유가 급등 등으로 인해 실적이 더욱 크게 악화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에서 징둥물류는 더방물류 인수 소식에 지난 11일에는 2.9% 급락했고 14일에도 3.16% 떨어져 개장했다가 낮 12시30분(오후 1시30분)에는 보합까지 회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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