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YT "브로바리 교전, 러군 취약점 드러나"
매복하던 우크라군, 러 탱크에 포탄 퍼부어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 동부 외곽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러시아군의 전략적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10일 러시아군 탱크부대는 키이우 동부의 작은 마을에 있는 주택가 사이 고속도로를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자 매복해있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호송대에 포탄을 퍼붓기 시작했고, 탱크 등이 파괴되자 패퇴했다.
키이우 시내에서 불과 13㎞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브로바리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이 교전은 러시아군이 수도까지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브로바리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곤경에 빠뜨렸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보다 훨씬 우수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노출된 도로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기동성이 떨어지고,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가하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에 취약하다.
전쟁 첫날, 러시아군은 엘리트 공수부대 소속의 특수부대를 동원해 키이우에 대한 기습 공격을 시도한 바 있다.
이 부대는 신속한 공격을 위해 헬리콥터를 동원, 키이우 북쪽 호스토멜 비행장을 점령하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헬기를 격추하자 혼란에 빠졌고, 비행장에 착륙한 러시아 군인들은 숲으로 도망쳤다.
벨라루스에서 키이우를 향해 진격하던 러시아 기갑부대도 우크라이나군의 맹렬한 저항에 수렁에 빠졌다.
노르웨이 연구센터의 부크볼 소장은 "러시아는 대규모 유혈 사태 없이 키이우를 점령할 것이라는 '플랜A'의 성공을 확신했지만 이제는 구식 전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NYT에 따르면 지난 10일 러시아군 탱크부대는 키이우 동부의 작은 마을에 있는 주택가 사이 고속도로를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자 매복해있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호송대에 포탄을 퍼붓기 시작했고, 탱크 등이 파괴되자 패퇴했다.
키이우 시내에서 불과 13㎞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브로바리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이 교전은 러시아군이 수도까지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브로바리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곤경에 빠뜨렸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보다 훨씬 우수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노출된 도로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기동성이 떨어지고,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가하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에 취약하다.
전쟁 첫날, 러시아군은 엘리트 공수부대 소속의 특수부대를 동원해 키이우에 대한 기습 공격을 시도한 바 있다.
이 부대는 신속한 공격을 위해 헬리콥터를 동원, 키이우 북쪽 호스토멜 비행장을 점령하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헬기를 격추하자 혼란에 빠졌고, 비행장에 착륙한 러시아 군인들은 숲으로 도망쳤다.
벨라루스에서 키이우를 향해 진격하던 러시아 기갑부대도 우크라이나군의 맹렬한 저항에 수렁에 빠졌다.
노르웨이 연구센터의 부크볼 소장은 "러시아는 대규모 유혈 사태 없이 키이우를 점령할 것이라는 '플랜A'의 성공을 확신했지만 이제는 구식 전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