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보유 S-300 대공미사일 등
우크라군 익숙한 무기 지원 주선중
폴란드 MIG-29 전투기 지원 반대 보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정부가 첨단 대공방어시스템 등 최신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유럽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미 위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다음주 브뤼셀을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과 접촉할 예정이며 슬로바키아, 폴란드, 루마니아 등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익숙한 러시아산 S-300 대공미사일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필요로 하고 잘 사용할 수 있는 종류의 무기들"을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원 예정 무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일부는 우리가 제공하고 일부는 우리에겐 없지만 다른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이번주초 폴란드가 보유한 MIG-29 전투기를 미국을 거쳐 우크라이나에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뒤로 비판을 받고 있다. 미 정부는 러시아가 미국의 도발로 간주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었다.
민주, 공화 양당의 미 의원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요청한 MIG-29 지원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잔여 전투기는 56대로 하루 5~10시간 비행하고 있다고 미 고위 군당국자가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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