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통화…美 "北 탄도미사일 발사 강하게 비난"(종합)

기사등록 2022/03/12 01:35:29

최종수정 2022/03/12 01:37:15

"北 긴장 고조 중단에 협력 지속"

[서울=뉴시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해 7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2.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해 7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2.03.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남빛나라 기자 = 최근 두 차례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일환이란 한미 양국 분석이 나온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 외교차관들이 통화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1차관은 오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통화했다. 3국 차관들은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상황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3국 차관이 통화한 건 지난달 2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이들은 북한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과 관련된 동향 평가를 공유했다.

또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으며,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기 위한 3국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한미 군사당국은 거의 동시에 북한이 지난 2월27일, 3월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해당 발사는 2020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을 계기로 북한이 최초 공개한 신형 ICBM 화성-17형 체계와 관련이 있었다.

한미는 북한이 화성-17형의 최대 사거리 시험발사를 앞두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북한이 앞서 예고한 대로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을 철회할지 주목된다.

아울러 외교부는 3국 차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러 제재 등 국제사회의 단결된 대응이 중요하단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에너지 수급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그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소통하면서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3국 차관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가운데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11일(현지시간) 대변인실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셔먼 부장관이 이날 최 차관과 모리 차관과 회담을 가지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셔먼 차관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뻔뻔하게 위반했으며 북한의 심각한 단계적 확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동맹국인 한국, 일본의 방위에 대해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강조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약속과 북한과의 외교 모색을 위한 노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유 없고 정당하지 못한, 비양심적인 전쟁 책임을 묻기 위한 국제적 노력도 논의했다. 민간 부분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국민 지원에 대한 공동의 노력도 의제로 올랐다.

일본 외무성도 보도자료를 통해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40분 간 모리 차관이 최 차관, 셔먼 부장관과 전화 협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 지난 5일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유엔 결의에 따른 북한 완전 비핵화를 위한 지역의 억지력 강화, 안보리 대응, 외교적 대처 등 대응에 대해 한미일 3개국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외무성은 이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법의 심각한 위반 등이라고 지적했으며 아시아를 포함한 다른 지역의 안보에도 직결되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했다.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에 뜻을 모았으며 3개국의 중층적 의사소통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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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차관 통화…美 "北 탄도미사일 발사 강하게 비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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