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탱크부대와 호송대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고 큰 타격을 입었다. 출처: @DAlperovitch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군의 매복공격으로 탱크 호송대가 파괴되면서 러시아군의 진격이 또 다시 좌절됐다.
1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로 조금씩 진격하던 ‘붉은 군대’는 T-72탱크와 호송대가 전후에서 기습공격을 받아 파괴되면서 패퇴했다.
공포의 TOS-1 열기압 무기 발사대를 포함한 약 30대의 탱크와 호위대는 우크라이나군의 연쇄 포격을 받았고 고위 장교 1명이 전사했다.
온라인에는 키이우 북동부의 이 지역 이름을 따 ‘브로바리 전투’로 명명된 생생한 전투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러시아 탱크 주변에서 잇단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탱크부대는 오도가도 못한 채 큰 타격을 입었다.
의기양양한 우크라이나군은 ‘적을 궤멸시키겠다’고 호언했고 국방장관은 영웅적인 우크라이나 부대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 때문에 러시아군은 주요 도시를 포위하고 있는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도 진격은 더 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공군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격으로 러시아 공군의 활동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사망한 러시아 장교는 안드레이 자하로브 대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6년 무공훈장을 받고 푸틴과 나란히 사진을 찍었다.
그의 사망은 즉각 확인되진 않았지만 41연대 비탈리 게라시모프 소장, 러시아 중부군구 사령관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소장 등 고위 장교가 잇따라 전사하면서 러시아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6년간 대전차 장비를 다뤄온 영국 공군특수부대 영웅인 로빈 호스폴은 이번 전투를 “(러시아에겐) 군사적 재앙‘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단순한 전략을 썼다.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다리를 파괴하고 대전차 무기를 사용했다. 길이 엉망이 되면서 러시아 탱크는 포격에도 속수무책이었다. 그들은 아마추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장군도 이런 작전계획을 짜지 않는다. 이건 푸틴 때문일 것이다. 장군들이 이렇게까지 무능할 순 없다“며 ”식량과 연료가 고갈되고 있고 도로에 취약한 러시아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앞으로 누구도 그들을 겁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 트위터 공식페이지를 통해 발레리 잘루츠니 사령관은 ’브로바리 전투는 러시아의 완패로 끝났다. 적군들에겐 악몽일 것‘이라고 밝혔다.
작은 승리에 고무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올레크시 레즈니코브는 ’러시아가 항복하면 너그럽게 받아들이겠다. 병사들은 늦기 전에 러시아행 배에 올라타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개전이후 수도 키이우 인구의 절반이 피란행렬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