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2일 3월 경매...총 122점 164억 원 규모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옥션은 22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Contemporary Art Sale'을 진행한다. 총 122점, 약 163억 원 규모다.
이번 경매는 ‘수화' 김환기의 1957년 작품 '화실'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추정가는 16억 원~25억 원에 매겨졌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김환기의 1950년대 작품 세계가 집약된 작품으로 화백의 주요 도록에 수록되었으며, 신세계미술관에서 이전에 소장했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40호 크기의 큰 세로 화면을 3단으로 분할하고, 하단으로 갈수록 더 넓게 분할되어 화면에 안정감을 부여했다. 달이 뜬 하늘과 화실에 놓인 백자 항아리가 이젤 위 캔버스에서 되풀이 되고, 작가의 상징과도 같은 화재(畵材)들과 더불어 김환기 특유의 파란색이 다양한 변주를 통해 화면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이우환의 1982년 밀라노 제작 150호 대형 사이즈 푸른색과 붉은색의 '점으로부터'도 주목된다. 두 점 각각 추정가가 17억~24억 원이다. 이번 출품작은 작품 뒷면에 1982년 ‘in Milano’로 기재되어 있어, 이우환이 독일 뉘른베르크,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을 거쳐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이어지는 유럽 전시 일정을 이어가던 때에 제작됐음을 추측할 수 있다.
1970년 대 추상미술의 아이콘 스탠리 휘트니의 1946-, 'Untitled'가 18억 원~25억 원에 새 주인을 기다린다.
경매 출품작은 12일부터 2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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