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생화학 무기' 유엔 안보리 요청…12일 오전 1시 회의

기사등록 2022/03/11 09:34:58

최종수정 2022/03/11 10:37:43

러시아 "美, 우크라 내 생화학 무기 실험 지원" 계속 주장

미국 "공격 명분 위한 위장술…러, 생화학 공격 우려" 반박

[유엔본부=AP/뉴시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회의 모습. 2022.03.11.
[유엔본부=AP/뉴시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회의 모습. 2022.03.1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무기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하면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제1 차석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우크라이나 내 군사 및 생물학 활동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리아노보스티가 전했다.

AP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회의가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에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용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6일 군사용 생화학 무기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생물학연구소를 운영하는데 2억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고 주장했고, 마리아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9일 "미국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사용 생물학적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며칠 간 확인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미국은 이를 부인하며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거짓 깃발 작전'(위장술)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생화학 무기 실험실은 없다면서 "러시아가 또 다른 위장술을 준비 중일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도 며칠 동안 동부 돈바스 분쟁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공격 명분을 삼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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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생화학 무기' 유엔 안보리 요청…12일 오전 1시 회의

기사등록 2022/03/11 09:34:58 최초수정 2022/03/11 10: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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